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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45회 작곡가 하광훈 편 우승 레이지본 눈물 보인 사연

올드코난 2016. 4. 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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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6.4.2. (토) 245회 - 작곡가 하광훈 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윤민수

조관우 ‘늪’, 변진섭 ‘너에게로 또다시’, 김민우 ‘사랑일 뿐야’ 등! 감성을 두드리는 아름답고 섬세한 선율로 우리의 가슴을 울렸던 주옥같은 명곡들과 8090년대를 풍미한 당대 최고의 가수들을 탄생시킨 대한민국 대표 작곡가! 감성을 적시는 추억의 멜로디 <작곡가 하광훈>


[경연 순서]

1. 산들 <장혜리-내게 남은 사랑을 모두 드릴게요>, 2. 정동하 <조관우-늪>, 3. 박상민 <김범수-약속>, 4. 강남 <변진섭-홀로 된다는 것>, 5. 임정희 <김민우-사랑일 뿐야>. 6. 레이지본 <김민우-휴식 같은 친구>, 7. 홍지민 <변진섭-너에게로 또 다시>



[방송내용 요약]

1번 순서는 소년에서 상 남자로 돌아온 B1A4 산들, 더욱 성숙해진 가창력과 폭발적인 무대 매너, 강렬한 록 스피릿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구다,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산들의 록 스테이지 산들 <장혜리-내게 남은 사랑을 모두 드릴게요> 1988년 장혜리 3집 타이틀곡으로 이별의 아픔을 딛고 남은 사랑마저도 다 주겠다는 순애보적인 노랫말과 멜로디로 큰 인기를 얻었던 노래로 이후 왁스, 김경호, 김정은 등이 리메이크했고, 지금도 중장년 층에게 널리 불리어지는 노래.

산들 역시 불후의명곡에서 발견된 루키였다. 작년에는 복면가왕 첫출연에 준우승까지 갔었다. 작년 6월 이후 근 10개월만에 돌아온 산들은 확실히 더 좋아졌다. 원곡이 여성스럽고 애절한 느낌이었다면 산들은 강하고 처절하게 편곡했다. 갈수록 성장하는 산들 올해 뭔가 큰 일을 해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2번 순서는 불후의 감성 로커, 정동하,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혹적인 무대로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다, 객석을 하트 바다로 물들인 정동하의 <조관우-늪> 1994년 조관우 데뷔앨범 타이틀곡으로 앨범은 100만이 팔렸다. 5옥타브를 넘나드는 고음과 당시로서는 매우 특이했던 팔색조 톤의 가성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정동하는 보사노바로 편곡을 했는데, 정동하 특유의 다소 흐느적 거리는 보컬과 무대 매너가 어느 늦은 바에서의 외롭게 홀로 있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정동하의 어떤 실험적인 도전적인 그런 노력이 엿보였다고 평해본다. 결과는 398표로 산들 승리! 대단한 산들


3번 순서는 허스키 보이스의 대명사 박상민! 감성을 두드리는 정통 발라드의 대표 주자답게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와 가슴을 절절하게 하는 애절한 감성으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다! <김범수-약속> 1999년 김범수 데뷔앨범 타이틀곡이다. 당시 김범수는 얼굴없는 가수로 방송활동이 없음에도 큰 인기를 얻었었다. 당시에는 다소 독특했던 리듬앤블루스 창법으로 불렀었다. 뮤직비디오에는 이석훈과 명세빈이 출연해 영화같은 장면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상민은 직진이었다. 노래에 다른 것들을 빼고 정공법으로 감성에 충실해 쥐어짜듯이 불렀다. 김범수가 청년의 상처였다면 박상민은 중년의 실연의 아픔이 느껴졌다. 경연 결과는 산들 2연승. 오늘 기운센 산들~


4번 순서는 <불후의 명곡> 첫 출연 예능 대세 강남 화려한 예능감에 감추어졌던 가창력 대 폭발, 반전 라이브 실력은 물론 리듬파워 보이비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보컬리스트 강남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다, 강남 <변진섭-홀로 된다는 것> 1988 변진섭 1집 수록곡이며 신인 변진섭을 인기 가수로 만들어 주었고 신인 작곡가 하광훈을 인기 작곡가로 만들어 준 노래로 당시 군복무중이었던 하광훈이 1박2일 휴가를 나와 이 곡을 썼다고 한다. 발표후 전국 DJ연합회 인기차트 10주간 연속1위를 기록했고, 뮤직박스 통계에서도 7주간 연속 선두를 기록했다.

강남은 요즘 대세다 통장잔고 3000원에서 87만원으로 250배를 벌어들인 사나이다. 그리고 이 노래는 강남의 어머니가 추천을 해주었다고. 변진섭을 사랑했을 어머니의 마음을 강남은 아는지. 경연 결과는 산들 3연승.


5번 순서는 마음을 울리는 R&B 디바, 임정희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애절한 사랑을 노래하다,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신 임정희의 감성 발라드 무대! 임정희 <김민우-사랑일 뿐야> 1990년 김민우 데뷔곡으로 당시 데뷔 3개월밖에 되지 않았던 김민우는 이 노래의 인기고 신인가수상을 받았고, 당시 최고의 인기가수가 된다. 1990년 가요톱텐 5주연속 1위를 기록했고, 골든디스크 남자신인가수상과 본상, KBS 가요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김민우 버전이 맑았다면 임정희 버전은 탁했다. 청년 김민우와 어느덧 중년으로 가는 임정희의 감성이 다름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편곡이었다. 발라드에서 알앤비로 더욱 애절해진 임정희의 슬픈 이별 노래였다. 결과는 413표로 임정희 승리.


6번 순서는 객석을 들썩이는 유쾌한 다섯 남자들 밴드 레이지본 화려한 밴드 사운드에 화끈한 무대매너로 청중과 하나 되다, 멤버들의 우정과 진심이 느껴지 레이지본의 무대 레이지본 <김민우-휴식 같은 친구> 1990년 김민우 1집수록곡으로 데뷔곡 사랑일뿐야는 발라드였고 이곡은 전혀다른 락이었다. 그리고 2곡을 모두 히트시킨 김민우를 보컬로서도 뛰어난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게 만들었다.

레이지본은 역시 레게풍으로 편곡했다. 조금 더 편한 느낌에 기분좋은 봄날에 소풍을 가고 싶은 노래였다. 결과는 435표로 레이지본 승리!


7번 마지막 순서는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여왕, 홍지민! 파워풀한 가창력! 풍성한 성량! 섬세한 감성으로 원곡의 감동을 두 배로 전하다!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한 무대! 홍지민 <변진섭-너에게로 또 다시> 1989년 변진섭 2집 타이틀곡으로 그해 방송에서 가장 많이 불리어진 노래였다. 그해 시상식을 휩쓸었고 이 노래에 열광했던 세대가 지금은 어느덧 중년이 되었다. 나가수에서 이소라가 불러 다시 재조명된 노래

홍지민은 원곡 감성에 충실했다. 아코디언 연주의 복고적인 느낌에 홍지민의 보컬은 어떤 향수를 자극했다. 참 좋은 노래였다. 결과는 레이지본이 2연승으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45회 작곡가 하광훈 편 우승 레이지본 감격의 눈물.


이번주 하광훈 편은 아주 오래기다렸었다. 지금까지 나는 가수다, 불후의명곡에 그의 노래가 수차례 나왔지만 정작 하광훈 작곡가가 전설로 나온 적이 없었다. 방송 5년만에 전설로 나오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그리고 그의 수많은 히트곡중에서도 고작 7곡만으로 경연했다는 것은 조금 아쉬웠다. 하광훈 편은 2주 방송이 되어도 좋을 정도로 명곡들이 많다. (다음에 한 번 더 나오길)

그리고 우승을 레이지본은 작년 11월 첫 출연후 5번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 5회동안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었다. 불후의명곡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해 본다. 데이브레이크에 이어 새로운 불후의명곡 밴드의 탄생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승에 웃음대신 눈믈을 보인 레이지본의 눈물은 지금 인디계가 무척 어려운 현실을 보여준다. 화려한 이면 속에 감춰진 이들의 힘겨운 삶이 한국 가요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상투적인 멘트로 마무리한다.


[다음주 예고]

다음주 246회는 박인희편이다. 35년만에 돌아온 그녀의 노래들을 기대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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