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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46회 35년만에 돌아온 박인희 노래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올드코난 2016. 4. 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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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6.4.9. (토) 246회 불후의명곡 - 박인희 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윤민수

국내 최초 혼성듀엣 ‘뚜아에무아’로 데뷔! ‘약속’, ‘세월이 가면’, ‘방랑자’, ‘모닥불’ 등! 감성을 두드리는 아름다운 명곡들로 7080년대를 수놓은 대한민국 대표 여성 포크 가수! 35년 만의 만남, 노래하는 시인 <박인희>

[경연 순서]

1. V.O.S <약속>, 2. 박기영 <세월이 가면>, 3. 남경주&이현우 <방랑자>, 4. 김소현&손준호 <그리운 사람끼리>, 5. 자전거 탄 풍경 <봄이 오는 소리>, 6. 손승연 <하얀 조가비>, 7. 이세준 <모닥불>



[방송내용 요약]

1번 순서는 데뷔 13년 만에 불후 완전체 첫 출연, V.O.S! 더 성숙해진 탄탄한 가창력과 깊은 감성 진심을 담아 부른 열창 V.O.S <약속> 1970년 한국 최초의 혼성 포크듀엣 뚜아에모아(너와 나) 데뷔앨범 수록곡으로 고은 노랫말과 감미로운 기타연주에 박인희와 이필원의 하모니가 아름다웠던 노래.

V.O.S가 다시 뭉치는데 7년이 걸렀다. 그동안 박지헌없이 두사람이 활동을 하다 셋이 완전체가 되어 불후의명곡에 다시 출연을 했다. 이미 박지헌은 이번 m본부 복면가왕에 출연을 해 좋은 인상을 남겼었다. 그리고 재결성후 세사람의 무대는 TV로는 오늘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노래에 집중한 편곡에 원곡이 서정적이로 아름다웠다면 브이오에스는 처절하고 한이 맺히게 불렀다. V.O.S의 오랜 고난과 내일의 불안감에 대한 감정을 노래에 담은 것 같았다.



2번 순서는 무대 위의 작은 거인, 박기영! 작은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풀한 열창으로 시원함을 선사한 무대! 박기영 <세월이 가면> 1959년 현인이 처음 발표한 노래를 1976년 박인희가 솔로 앨범에 리메이크해 발표해 큰 사랑을 받았다. 박인환의 시에 이진섭이 멜로디를 넣어 만든 노래로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명곡.

최근 박기영의 성적이 좋지 않는데, 그래서인지 오늘은 편곡부터 손을 많이 탔다는 느낌이 든다. 이전곡들도 그렇지만, 뭔가 심적인 변화와 고심이 담겨 있었다. 절규하는듯한 5단고음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경연 결과는 389표로 박기영 승리.



3번 순서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두 남자, 남경주&이현우! 한 편의 뮤지컬과 같은 흥겨움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여심저격수들의 여심강탈 스테이지! 남경주&이현우 <방랑자> 1970년 이탈리아 가수 나콜리 디 바리의 노래를 1976년 박인희가 번안해 발표한 노래로 당시 매우 어두운 시대에 밝은 노래여서 더 큰 인기를 얻었었다. 이 노래의 인기로 박인희는 라디오 DJ를 맡게된다.

뮤지컬 맘마미아에 출연중인 남경주와 이현우는 이 노래 방랑자를 어렸을 때 분명 많이 들었고 같이 따라 불렀던 나이들로, 7080세대들에게 방랑자라는 노래는 응원가로도 매우 많이 불렀었다. 그때의 그 흥을 그대로 담아 남경주와 이현우가 불렀다. 경연 결과는 6표차이 395표로 남경주와 이현우 승리.



4번 순서는 뮤지컬 배우 커플, 김소현&손준호! 뮤지컬 커플다운 풍성한 성량! 애절한 그리움을 담은 절절한 열창으로 한 편의 오페라 같은 고품격 무대 선사하다! 김소현&손준호 <그리운 사람끼리> 1971년 뚜아에모아(너와 나) 2집 수록곡으로 박인희가 작사 작곡했다. 순수한 낭만과 화음을 느낄 수 있는 노래로 한국 포크사에 완성도가 높은 앨범으로 평가 받고 있다.

손준호는 형들과는 성적이 좋지만 부인과는 성적이 좋지 않은 징크스가 있다. 그래서 부부는 다시는 출연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형대신 부인과 무대에 섰다. 그리고 부부의 사랑이 담긴 아름다운 로맨스를 들려주었다. 결과는 417표로 손순호 김소현 부부가 승리를 거두었다. 이들부부의 애정전선 이상 없을 듯~



5번 순서는 NO.1 포크 트리오 자전거 탄 풍경, 싱그러운 봄을 부르다 관객과 하나 되어 함께 호흡한 자탄풍의 경쾌한 포크 스테이지 <봄이 오는 소리> 뚜아에모아(너와 나) 해체후 1973년 솔로로 데뷔해 발표한 곡으로 박인희의 순수하고 서정적인 감성이 담긴 밝은 노래로 발표 당시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7080세대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있는 노래다.

이번이 3번째 출연이 자탄풍은 이번만은 우승을 바란다고 하는데, 과연 그 꿈은 이루어질 것인지. 지금 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를 들려준 자탄풍 결과는 손순호 김소현 부부 2연승.



6번 순서는 소름 돋는 가창력 끝판왕, 손승연! 소울 넘치는 목소리로 대선배의 명곡을 재해석 하다, 역대급 무대 <하얀 조가비> 1974년 발표곡으로 시같은 가사에 박인희의 맑은 목소리가 감동을 주는 노래.

손승연은 다양한 장르의 노래에 뛰어난 실력을 가진 디바로, 감성 표현 또한 갈수록 훌륭해지고 있다. 이노래 하얀 조가비는 조용히 듣기에는 좋은 노래지만, 라이브 경연 무대에서 전달하기에는 힘이 떨어지는 노래다. 하지만, 손승연의 기본기와 성량이 받쳐주면서 낮게 불렀음에도 관객들에게 노래가 그대로 전달이 되는게 느껴진다. 경연결과는 손순호 김소현 부부 3연승.



마지막 7번 순서는 어쿠스틱한 감성과 든든한 지원군들과 함께 관객들을 엄마미소 짓게 만든 가슴 따뜻한 무대! 이세준 <모닥불> 1973년 솔로 데뷔앨범 수록곡으로 7080 대학생들이 MT에서 즐겨불렀던 노래고 90년대 대학생들도 이 노래를 많이 불렀었다. 당시 젊은이들의 낭만을 담은 7080 청춘가로 지금 40대부터 60대까지는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없는 국민가요였다.

이세준은 포크 음악을 잇는 가수로 박인희 편에 당연히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포크 노래에 강한 면을 보였고, 우승까지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홍경민 못지않게 인해전술을 펼치는 이세준답게 이날도 어린이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순수함과 추억에 맞춘 연출이었다. 필자도 조용히 눈을 감도 이 노래를 불렀던 학창시절을 떠 올려봤다. 경연 결과는 손순호 김소현 부부 4연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46회 전설 35년만에 돌아온 박인희 나이는 들었어도 노래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이번주 전설 박인희(朴麟姬, 1945년 ~ )씨는 70년대 통기타 가수로 〈목마와 숙녀〉, 〈모닥불〉 등으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로 1971년 숙명여자대학교 불문과 재학 중 혼성 포크 듀엣 뚜아에모아(너와 나)의 멤버로 〈약속〉을 발표 데뷔 그해 9월에 그룹을 해체하고 가수와 라이도 진행등을 하다 80년대 초반 조용히 사라졌었다. 이해인(李海仁)수녀와 중학교 동창으로 1989년 이해인과 함께 수필집을 냈다. 숙명여대 3학년 재학 중 지은 〈얼굴〉이 《한국의 명시집》에 수록되었다. 


이 외에는 대중들에게 그리 알려진 것도 없고, 잊혀져 가고 있었다. 그런 박인희 씨가 부려 35년만에 얼굴을 보였다. 20대의 청순함 대신 60대의 세월이 느껴지는 모습이었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맑았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듣는 박인희의 노래는 하나같이 명곡들이다. 무엇보다 가사가 시적이고 아름답다.


오늘 그녀의 노래를 부른 7명의 가수들이 보컬은 훌륭했지만, 노래의 가사를 모두 다 완벽하게 표현하지 못한 것도, 박인희의 정신세계와 경험이 그대로 녹아든 노래들로, 박인희가 불러야먄 그 노래에 생명이 깃든다는게 느껴진다. 무려 35년만에 돌아온 박인희의 노래를 다시 한 번 들어보며 잠을 청해 볼 생각이다.



[다음주 예고]

다음주 247회는 작사가 김동찬 편이다. 우리가 많이 들었던 노랫말을 쓴 김동찬을 처음 보게될 다음주도 꼭 본방사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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