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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총장의 조용한 대선행보, 눈치보기 달인 인증.

올드코난 2016. 10. 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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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의 임기가 이제 2달 정도 남았다. 최근 국내에서 여러가지 문제들로 소란스러워 반기문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쏙 들어간 상태. 하지만, 반기문의 조용한 대선 행보는 현재도 진행중이다. 아직은 사무총장이라고 하는 직함때문에 대놓고 대선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지 않을 뿐이다.


오늘까지 반기문 총장은 여전히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 내의 잠룡들의 견제는 진작부터 시작되었다.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였던 김무성과 남경필 지사 등이 대표적이고, 오세훈 전 시장 등도 반기문에 대해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역부족이다. 반기문이 새누리당을 포함해 보수 전체를 아우르는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을 필자는 매우 높게 본다. 김무성따위는 상대도 안된다.


여기서 반기문의 가장 큰 고민은 크게 2가지가 아닐까 짐작해 본다.

첫 번째는 박근혜와 손을 잡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클 것이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은 반기문이 자신의 사람이라 여기고 있다. 이런 박근혜의 마음을 읽은 친박들은 반기문을 모셔올 준비를 하고 있다. 문재인이 원하면 친박과 박근혜는 반기문을 지지해줄 것이다. 문제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여론이 갈수록 좋지 않다는데 있다. 박근혜와 손을 잡았다가는 우병우와 같은 편으로 싸잡아 비난 받을 정도로 민심이 악화되고 있다. 반기문의 최대 고민이 이것이다. 박근혜와 손을 잡아야 되나 말아야 하나.


두 번째는 새누리당 내의 경선이다. 국민 여론은 높지만, 새누리당내에서는 지지세력이 적다. 경선으로 가면 자칫 대선후보가 안될 수도 있다는게 반기문의 우려다. 이는 일리있는 우려이기도 하다. 2007년 박근혜 당시 후보가 이명박에 밀렸던 것처럼 반기문이 새누리당 경선에세 패할 가능성은 없지 않다. 국민 여론과 당내 여론이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이 2가지가 반기문의 최대 고민이라고 필자는 짐작한다. 그래서 반기문은 지금 눈치를 보고 있다. 여론의 눈치와 친박과 비박 그리고 박근혜의 눈치를 아주 조심스럽게 살피고 있다. 뼈속까지 관료다운 행동이다. 


올 연말 사무총장 임기가 끝난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반기문 총장은 지난 10년간 무능한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그런 그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자질이 있는지도 문제지만, 사무총장이라고 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았던 사람이 퇴임후 곧바로 국내정치에 복귀에 대선에 나선다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지금 대선의 꿈을 꾸고 있는 반기문 총장에게 가만 있으라는 말을 해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사람이다. 


끝으로 반기문 총장은 제발 조용히 은퇴를 함이 어떨까. 그럼 필자는 다시는 반기문을 비난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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