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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최고위원 이장우 국회의원, 국회 존재 이유를 모르는가!

올드코난 2016. 9. 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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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이틀전 9월 27일에는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에 이어 바로 오늘 29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보며 한마디해 본다.

새누리당 최고위원 이장우 국회의원 라디오 인터뷰 내용 정리, 국회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고있다. 청와대 개 노릇을 그만해야 할 것이다.


이날 이장우 의원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법 77조를 위반했다며 사퇴를 주장했고 정세균 의장은 대권 야욕을 가지고 박근혜 정권과 정부를 흔들고 있으며 민주당의 돌격대장 역할을 한다는 등의 비난을 했다. 여기에 김재수 장관 해임 요건은 전혀 없다는 주장에 정치공세라는 말을 빼 놓지 않았다. 


그리고 ‘맨입으로 되냐’는 발언을 문제 삼았고 의원직 사퇴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의장직은 사퇴해야 한다는 것과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로 검찰에 형사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외 사퇴 촉구 결의안, 집행정지가처분 신청 등 모든 법적, 물리적 동원을 다할 생각이다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참고로 바로 어제 새누리당은 정세균 의장을 국회 윤리위에 회부를 시켰는데 국회의장으로서는 최초다.


끝으로 진행자 신율 교수가 미르재단이나 K-스포츠 재단 의혹때문이 아니냐는 당연한 지적을 하자 이장우 의원은 말도 안된다며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여기까지가 이날 이장우가 한말의 요점이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에서 크게 벗어난 게 없다.


여기서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과연 정세균 의장의 사퇴를 새누리당이 진심으로 바라고 있냐는 것과 사퇴 시킬수 있냐는 점이다. 


이에 대해 지난 몇일간 많은 전문가들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세균 의장의 ‘맨입발언’은 개인의 이득이 아니라고 여야의 타협을 요구한 것이며, 개회사를 포함해 지금까지 한 말은 정치인으로서 할 수 있는 정도 수준의 말이라는 평가를 대체로 하고 있다.


이는 새누리당 내에서도 짐작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당대표 이정현 의원이 단식부터 하겠다고 설치고, 당 최고위원회를 '정세균 의장 사퇴 관철 비대위'로 이름을 바꾸면서까지 이장우 최고의원 등이 정세균 의장 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아킬레스인 미르재단/K-스포츠 재단 의혹을 덮는데 있는 것이다. 이들 재단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 되고 조사를 받게 되는게 싫은 것이다. 


민생이나 다른 무엇보다 미르재단/K-스포츠 재단 문제에 민감한 것은 내막이 드러나면 박근혜를 탄핵시킬 사유가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 이정현과 이장우 등 새누리당이 정세균 타도를 외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외침은 정세균 사퇴가 아니라 야당은 2개 재단에 대해 함구하라는 협박인 것이다.


그리고 여당의 당대표 이정현의 단식과 여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시위를 벌이는 것은 박근혜를 지키라는 청와대의 특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의회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함이 아니다. 만일 진심으로 의회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한다면, 미르재단/K-스포츠 재단에 대해 청문회를 여는게 우선이다. 여당이기 때문에 무조건 박근혜 만세를 외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적인 의무를 저 버린 것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자신들이 국회의원이지 청와대의 졸개가 아니라는 점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의회민주주의를 망치고 있는 자들이 다름아닌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씁쓸할 뿐이다. 박정희가 국회를 직접 해산시켜 버렸는데, 딸되는 박근혜는 국회의원을 이용해 국회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 박근혜가 영리한 것인지, 새누리당 의원들이 멍청한 것인지는 여러분들이 판단해 보기를 바란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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