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지역구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또 막말을 퍼부었다. 작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에서 대놓고 졸았던 자이며 유족들을 내치려했었다. 거기에 작년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를 맞았던 바로 그 광화문 시위에 대해서는 미국 경찰이었으면 총으로 쐈다는 말을 했던 바로 그 놈이다. (참고 글 =>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완영 세월호 막말에 시민들 패라는 말까지 파시같은 자다. )
바로 그 놈 이완영이 오늘은 자신의 지역주민들을 종북 좌파로 불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말을 한 시점은 4일전인 지난주 금요일 9월 30일 오전 국회 새누리당 정책위 회의실 (새누리)당 북핵·사드본부 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 성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3후보지를 말씀해주시고 국방부 장관님께서 후보지를 물색해서 오늘 결정해주심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직도 우리 성주군의 좌파 종북 세력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다수 성주 군민들은 오늘 결정에 환영한다고 믿습니다"라는 말을 한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사드 배치에 감사하다는 말 자체도 비난 받아 마땅한데, 자신에게 표를 준 지역주민을 종북 좌파라고 불렀다. 이런 한심한 자가 있는가.
사드를 내려주셔서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이완영의 말에서 필자는 북한 김정은에게 아양을 떠는 북한 간부들이 연상된다. 하는 짓이 똑 같지 않은가. 하지만 이 말은 용서를 할 수도 있다. 지역주민을 위해서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이고 아부를 할 수 있다고 치자.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것은 종북 좌파로 매도된 성주주민들이 받았을 상처다. 아마 배신감에 치를 떨지 않을까. 이완영 의원은 성주군 출신이어서 이번 4.13. 20대 총선에서도 성주군 주민들 대다수가 이완영 의원에게 표를 준 것으로 알고 있다. 같은 고향 사람이고 출세했다며 자랑했던 지역 주민들은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
분노한 사드 배치 철회 성주투쟁위원회’는 이완영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한다. (오늘까지는 휴일이라 아직 소장을 접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 확인해 보겠다.)
여기서 필자가 한마디 한다.
성주군 주민들은 단 한번도 자신들이 종북좌파가 불리게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안보를 외치고 진보와 전라도는 빨갱이라고 매도했던 새누리당을 무조건 지지했던 성주군 주민들에게 다른 사람도 아닌 새누리당 의원이며 같은 동네 살던 이완영 의원이 자신들을 종북좌파로 불렀다.
이는 무엇을 말하겠는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경상도 주민들에게도 언제든지 종북몰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방이후 가장 두려운 욕은 ‘빨갱이’였다. 이 한마디에 한 집안이 풍지박살이 난 경우는 부지기수다. 가장 큰 고초를 당한 곳은 전라도였으며, 서울을 포함한 도시 근로자들과 서민들 그리고 민주화 운동을 했던 모든 이들이 종북몰이의 희생양이었다. 그나마 안전지대였다던 TK 지역 경북 성주군 주민들에게도 붉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지금 성주군 주민들은 분노가 치밀어 오를 것이다. 그리고 분노 다음은 두려움을 느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아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의 분노를 아주 싫어한다. 성주군에서 물대포를 보게 될지 모른다. 사드배치가 결정되고 빨갱이 취급당한 성주군 주민들은 故 백남기 씨의 분노의 이유와 죽음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했으리라 본다.
끝으로 이완영 의원은 자신의 한 말에 부끄러운줄 알아라. 그대가 국회의원이 된 것은 박근혜 덕분이 아니다. 당장 성주군 주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할 것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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