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 해도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에게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당은 피가 섞인 느낌이다, 형제 같다는 느낌이다. 국민의당의 성숙한 국정책임 의식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는 등의 듣는 사람들이 닭살까지 돋을 정도로 아부같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정진석 원대대표가 180도로 바뀌었다. 어제 10월 12일 아침 회의에서 "국민의당은 더민주당의 충실한 2중대, 과격한 선봉대, 새정치가 아니라 구정치의 확대 재생산, 사나운 싸움꾼"이라는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이 새누리당에 별 도움이 안되는다는 생각도 있지만, 요즘들어 보수성향의 국민들이 국민의당에게도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새누리당은 자신들과 지지층이 겹치는 국민의당을 경쟁자로 보기 시작했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국민의당이 진보의 표를 갉아 먹기를 원했던 것인데, 자신들에게 지지를 보내는 보수층을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필자는 국민의당의 처음 탄생했을때부터 진보 보다는 보수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낸 적이 있었다. 진보의 탈을 썼던 보수들이 민주당을 탈당해 만든게 국민의당이라고 비판했었다. 그리고 정치인과 당원들을 살펴보면 국민의당 지지자들 중에서는 진보 성향은 많이 없어 보인다. 중도라고는 하지만 보수로 보는게 맞다는게 필자의 생각이었다. 국민의당의 세가 커지면 진보 보다는 보수쪽이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고. 조금씩 그런 조짐이 나오고 있다. 정진석 원대대표는 그런 새누리당의 위기의식을 느낀 발언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한마디 더 하자면.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을 민주당의 2중대라고 비하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을 청와대 2중대로 비꼬았다. 새누리당이 청와대 졸개 노릇을 한다는 의미인 ‘청와대 2중대’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민주당의 2중대라는 것은 틀린 말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같이 갈 생각도 없고, 한 배를 탄 사람들이 아니다. 국민의당은 민주당의 2중대가 아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청와대의 지시라며 최순실을 살리기 위해서 단식까지 불사하고 있다. 여기에 미르재단 같은 의혹들을 감추는데 동조를 하고 있다. 외인사를 병사로 우기는 짓은 또 어떤가.
새누리당은 청와대의 2중대가 맞다.
그리고,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청와대의 졸개, 혹은 청와대의 '개'가 맞을 듯 싶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진석 의원의 발언들은 청와대의 지시를 따르는 개가 짖는 소리였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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