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민주당 이철희 의원 최순실 게이트 아니라 박근혜 게이트, 원인은 권력 사유화

어제 10월27일 썰전 190회는 당일 긴급녹화를 해 전화통해로 주요 인사들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다. 이중 역시나 민주당 이철희 의원의 말이 날카롭다 정리해 본다.

썰전, 민주당 이철희 의원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 게이트, 권력 사유화가 문제의 근원. 국회 차원의 특검과 국정조사 필요하다.

이철희 의원은 민주당 내부는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간단한 말이지만, 이건 사뭇 다르다. 청와대는 엉망진창이고 새누리당은 친박과 비박이 대립하고, 결국 이들은 한통속이 된다. 결국 국민들이 믿을 곳은 야당이며 야당마저 흔들리면 되겠는가? 이철희 의원의 배려가 깊은 사람이라는 것은 여기서 나온다. “강경하다, 투쟁하겠다”는 등의 말 대신 차분하게 대응한다면 국민을 안심시켜려 한다. (이래서 필자가 이철희라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리고 이어서 하는 이철희 의원이 말이 정곡을 찔렀다.

이철희 의원은 “개인적으로 이건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라는 박근혜 게이트라고 본다.”라는 말을 했는데, 순간 필자의 몸에 전류가 쫙 흘렀다. 맞는말 아닌가. 최순실에게 놀아났지만, 결국 이 모든 사태의 근본 원인은 박근혜에게 있는 것이다. 최순실의 죄도 당연히 크지만, 최순실에 가려 박근혜를 피해자고 봐서는 안된다. 동정의 대상이 아닌 것이다.

이철희 소장의 말을 마저 정리해 본다.

“이건 박근혜 게이트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를 할 때 보면 본인이 그렇게했다고 인정을 했다. 최순실을 곁에 두었다는 것을 인정했고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건 권력의 사유화다. 그래서 이 사건의 본질은 박근혜 게이트라고 본다. 최순실이 얼마나 국정 농단에 개입했는가 이 정도로는 해결이 안된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철희 소장의 말을 정리해 보면, 최순실이라는 희대의 비선실세가 설칠 수 있는 배경에는 공권력을 개인의 권력으로 여기는 박근혜 대통령의 처신이 가장 큰 잘못이라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박근혜 게이트로 보는게 맞는 말이 아닐까. 필자는 이철희 소장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다시 생각해 봐도 최순실에게 힘을 실어준 것은 박근혜고, 설령 속았다고 해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 모든 사태의 근본 원인은 박근혜 대통령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이철희 소장의 지적은 옳다.

그리고 이철희 소장이 한가지 더 언급한 내용이 있다.

특검에 대한 의견인데, 이철희 소장은 그동안 검찰이 보여준 행동 때문에 국회에서 특검에 나서는게 옳고 국정조사도 같이 하는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끝으로 이철희 소장은 “본질은 박근혜 게이트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와 정치권이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마무리했다.

이철희 소장의 의견을 모두 정리해 보면 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은 권력의 사유화이며 그에 대해서 가장 큰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이며, 문제의 근원이 여기에 있는 것이며 따라서 최순실 게이트 보다는 박근혜 게이트로 보는게 타당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해야된다는 입장이다.

이철희 소장의 의견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동의한다. 이철희 소장과 민주당은 박근혜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밝히는데 야권이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 끝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최소한의 책임감이라도 느낀다면 국민에게 송구하다면 당장 그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 주기를 바란다. 그게 도리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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