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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 하야 언급한 적 없다. 국회 총리 추천 주장한 것(박지원 문재인 비난 어리석다)

올드코난 2016. 11. 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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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0월 31일 오후 문재인 의원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 새누리당 정진석과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의 비판을 하고 있다. 못 읽은 분들을 위해 전문을 올린다. 가급적이면 일단 읽어 보기를 바라며 개인적인 견해를 몇자 적어 본다.

[참고: 문재인의 의원의 글 전문]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는 수순이 해법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묻습니다. 꼬리 자르기를 시작한 것입니까? 진실은폐에 나선 것입니까? 시간을 벌어 짝퉁 거국내각으로 위기를 모면할 심산입니까? 이 나라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국민들이 그렇게 우스워 보입니까?

새누리당이 거국중립내각의 총리를 추천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분노를 느낍니다. 사태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것 같아 다시 분명히 밝힙니다. 작금의 사태 본질은,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 게이트라는 점입니다. 새누리당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공동책임이 있다는 점입니다.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석고대죄 하면서 자숙해야 마땅합니다.

거국중립내각 제안의 본질에 대해서도 명확히 말씀드립니다.

새누리당이 총리를 추천하는 내각이 무슨 거국중립내각입니까? 또다시 국민을 속이는 짓입니다. 국면을 모면하고 전환하려는 잔꾀에 지나지 않습니다.

거국중립내각은 새누리당이 구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몇몇 유력 정치인들이 만드는 것도 아닙니다. 거국중립내각은 국민이 만드는 것입니다.

국정수행 자격과 능력을 잃은 대통령을 대신하여 다음 정부 출범 때까지 과도적으로 국정을 담당시키기 위해 국민이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거국중립내각이 되려면, 박근혜 대통령이 총리에게 국정의 전권을 맡길 것을 선언하면서 국민의 대의기구인 국회에 총리를 추천해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새 총리의 제청으로 새 내각이 구성되면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야할 것입니다.

지금이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마지막 기회라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랍니다.

2016. 10. 31.

문 재 인


이 글에서 중요한 대목은 후반부 “거국중립내각이 되려면, 박근혜 대통령이 총리에게 국정의 전권을 맡길 것을 선언하면서 국민의 대의기구인 국회에 총리를 추천해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새 총리의 제청으로 새 내각이 구성되면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야할 것입니다.” 부문이다.


여기서 문재인 의원이 하고싶었던 말은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해야지 박근혜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이 지목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 새 내각이 구성되면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라고 했지 대놓고 하야를 하라 말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문재인 의원이 하야를 주장했다 우기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해 자신들이 총리를 고르겠다는 말이다. 야권 총리를 거부하기 위해 억지를 부리는 것이다.

여기서 정말 생각없는 사람은 국민의 당 박지원이다.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문재인 의원이 자기가 대통령이 된것처럼 착각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말했는데, 박지원 의원은 문재인 의원의 말을 제대로 읽어 보기나 했을까?


특히, 지금 시국에 야권이 하나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박지원 의원은 은근히 내 갈길을 가겠다는 듯이 말하고 있다. 내년 대선에 박지원 의원이 출마할 생각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지금은 발톱을 숨길때가 아닐까. 문재인 의원이 싫어서 혹은 경쟁심때문일지는 모르지만, 박지원 의원은 오늘 공격할 대상은 문재인이 아니라 새누리당이었다.


최순실 게이트에 국민들이 분노를 하고 있고,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이 막중한데, 고작 1분짜리 사과로 끝을 내려 한다.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 것이다. 이런 국민들의 마음을 박지원 의원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박지원 의원이야 말로 민심을 제대로 알았으면 한다. 새누리당에게 반격을 기회를 주지 말고, 야권 공조를 부탁한다.


끝으로 새누리당은 문재인 의원에게 괜한 꼬투리 잡고 책임을 회피하려 들지 마라. 최순실 게이트에 당신들은 공범이다. 가해자가 왜 큰소리를 치는가. 입 다물고 반성하기를 바란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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