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JTBC뉴스룸에 김병준 총리 내정자가 출연해 12분 가량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때 김병준 교수는 총리 자리에 욕심이 있다는게 분명히 느껴졌다. (방송에서 확인해 보시길)
김병준 교수는 거국내각의 총리를 할 생각이었고, 자진 사퇴를 할 생각이 없음을 비쳤다. 외교, 안보 외의 인사권 등 모든 권한을 자신에게 주기를 원한다는 희망사항도 내비쳤다. 전체적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실재 합의가 된 내용은 없었고 그냥 그의 바램만을 이야기하는 뜯그름 잡는 말들이었다.
특히 김병준이 직접 추천한 박승주 안전처 장관의 굿판 논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입장이다. 유능해서 추천했다는데, 박승주 한 사람만 봐도 김병준 교수는 책임 총리로서 많이 부족하다 여겼다.
그리고 바로 오늘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해서 오늘 이렇게 의장을 만나러 왔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를 추천해 준다면 총리로 임명해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렵다"며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내부적으로 조선·해운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데 어려운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국회가 나서달라"고 말했다.
김병준 총리 카드를 버린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가장 난감해진 사람은 김병준 후보자가 아닐까.
오늘까지 고작 6일, 그것도 정식 총리도 아니었다. 그냥 내정자 신분이었다. 김병준 교수는 6일짜리 국무총리 내정자 행세를 하려고 나섰던 것이다. 한심한 사람같으니라고. 그렇게 총리 자리가 탐이 났을까.
만일 김병준 교수가 이번에 나서지 않았더라면 야권에서 총리 후보로 밀 수도 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여야 모두에게 버림을 받게 될 것이다. 김병준 교수는 주제파악 못하고 박근혜가 던져준 떡(총리)을 덥썩 물다 미운털만 박혀 버렸다.
고작 6일 천하
사실 6일 천하라고 할 것도 잆다. 6일동안 한게 뭐가 있는가.
청문회 준비와 기자회견 그리고 JTBC 인터뷰 이게 다였다.
남은 것은 비난이고 잃은 것은 그의 명성 모두였다.
얻은 것은 없다.
김병준 교수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어리석은 정치인 중 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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