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향신문에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선후보 3위 안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는 대선후보 여론조사를 통틀어 처음있는 일이다. 경향신문에 발표된 이번 여론 조사는 알앤써치와 데일리안에서 한 것으로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동안 1135명에게 차기 대권주자에 대해 질문한 결과로 1위는 문재인 대표 22.1% 2위는 반기문 총장 18.1%였고 3위는 바로 이재명 시장 10.9%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3위를 기록하던 안철수 의원은 이번에 8.1%를 기록하며 4위로 밀렸다. 이들 외 박원순 서울시장 5.5%, 김무성 의원 4.4%, 안희정 충남도지사 3.8%, 손학규 전 대표 3.6%, 유승민 의원 3.0% 지지후보 없다는 응답자는 14.6%였다. (경향신문 참고)
이 결과는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내년 대선은 문재인, 반기문, 안철수 3파전으로 예상을 했고, 특히 문재인 대 반기문 양자대결로 갈 가능성을 높게 점쳤었다. 하지만, 여기에 이재명 시장이 제3의 후보로 부각되면서 야권후보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여론 조사에서 이재명 시장이 젊은 층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한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노년층들이 보수 후보를 지지하지만, 이번 최순실 게이트로 배신간을 느낀 노인들과 TK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에 표를 주지 않거나, 아예 투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점에서 반기문 총장이 어떻게 처신을 할지 모르지만, 반 총장이 당선될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 지고 있다.
문제는 문재인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반총장 보다는 높기는 하지만 앞도적이지는 못하다. 문재인 의원에게 식상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그리되면 내년 대선 바람몰이에 실패를 하게 되고 이는 다시 반 총장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뭔가 야권에서 흥행거리가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재명 시장이 부각되는 것은 긍정적이다. 이재명 시장이 문재인 후보와 치열하게 경쟁을 해 준다면 그리고 최후에 둘 중 한사람으로 극적으로 단일화를 이룬다면 이번 대선은 무조건 야권의 승리가 될 것이다.
일단은 좀 더 지켜 보자. 오늘 촛불집회가 끝나고 다음주가 지나면 박근혜 탄핵으로 정국이 넘어갈 것이고 그와 함께 대선 선거운동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그때 이재명 시장이 분위기를 잘 타준다면, 반기문 총장은 문재인과 이재명 사이에 낄 틈이 없어질 것이다.
이재명 시장이 뜨면 반기문이 지고 야권은 흥행 몰이에 성공한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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