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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검사 박영수 변호사 선정 우려되는 이유 [박영수 변호사 프로필]

올드코난 2016. 11. 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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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국회에서 특별검사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의한 특별검사) 후보로 조승식 변호사 (사법연수원 9기, 전 대검 형사부장)과 박영수 변호사(사법연수원 10기) 2명을 추천했었다. 오늘 11월 30일 박근혜 대통령은 이들 중 박영수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했다.


[참고 박영수 변호사 프로필] 1952년 2월 15일 제주도 출생, 서울 동성고, 서울대 철학과 졸업. 1978년 20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10기 수료, 수원지검 강력부장과 대검 강력과장, 서울지검 강력부장 등 역임. 서울지검 강력부장 시절 서울지역 폭력조직과 불법총기 제조·밀매 조직 등을 잇달아 적발한 강력수사통. 참여 정부 시절 박지원 의원의 추천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을 역임했고 이후 다시 검찰로 복귀 현대차그룹 1000억 원대 비자금 조성·횡령 혐의를 찾아내 정몽구 회장을 구속기소 했다. 


이 정도 이력만 보면 특검 검사로 기대를 해도 좋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려가 되는 것이 있다. 박영수 변호사와 황교안 국무총리의 인연인데, 이들이 2003년 부산동부지청에서 각각 지청장과 차장검사로 함께 근무한 적이 있다. 또 박영수 변호사가 황교안 국무총리가 총리에 임명될 때 도움을 준 적이 있다는 의혹과 우병우와 각별한 사이라는 의혹도 제기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했던 사람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었다. 이유는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는 우병우를 포함한 타락한 검사출신들과도 싸워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검찰 출신들을 다 잡을 수 있는 지위에 있었고, 정치 수사에 대한 경험도 있고 의지고 있는 채동욱 총장이 제격이라고 본 것이다.


오늘 결정된 박영수 변호사는 검사출신이기는 하지만 그의 이력을 보면 조폭들과의 전쟁이었지, 정치인들을 수사해 본 적이 없다. 다시 말해 깡패는 잘 잡았지만, 막강한 권력자들과는 싸워 본 적이 없다는게 매우 우려가 된다. 특히, 우병우와의 인연도 걱정이다.


아직 특검이 시작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섣부른 예측이지만, 왠지 이번 특검이 소리만 요란하게 끝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그리되면 박지원 의원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박영수 변호사를 부른 것은 분명 박지원 의원이다. 자신의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박영수 변호사를 특검검사로 추천했던 것인데, 이에 따른 정치적인 결과는 박지원 의원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끝으로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부탁하건데, 진심으로 수사를 해 주기를 바란다. 황교안 총리와 우병우 수석과의 인연은 덮고 공정하게 수사를 해 준다면 당신은 국민의 영웅이 될 것이고, 만일, 우려했던 결과가 나온다면, 당신 또한 우병우의 공범으로 남을 수 있다. 최선을 다해 수사를 해주기를 바란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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