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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새누리당 비박 탓 하지 마라! (12월2일 탄핵 불발 박지원 의원 책임이다)

올드코난 2016. 12. 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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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가 되어 버렸다. 내일 12월 2일 추진하기로 한 탄핵안 발의가 사실상 무산되었다. 국민의당이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국민의당 비대위대표 박지원 의원은 발의가 되어도 새누리당 비박이 반대를 하면 탄핵이 부결될 것이라는 입장인데, 이는 변명이다. 한마디 한다.

12월2일 탄핵 불발 딱죽거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비박 탓 하지 마라! (대권 욕심과 내각제 개헌 딴마음 품은 박지원 의원, 야권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필자는 반드시 박지원 의원이 딱죽걸 것으로 봤다. 이유는 박지원 대표는 박근혜 탄핵 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게 있다. 대선에서 본인이 출마를 하거나 의원내각제 개헌 2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를 밀겠다는 생각은 애초에 없었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심으로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를 했던 것이다. 


그리고 대선에서 문재인을 이길 자신이 없던 박지원은 김종인 의원을 포함해 제3지대 정치인들과 교류를 하며 의원 내각제 개헌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봐야 한다. 대통령 선거 전에 내각제를 개헌하겠다는 이들 제3지대 정치인들과 새누리당 비박계들은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충분히 의심이 되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개헌을 하려면 최소한 4개월은 잡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4월에 퇴임하겠다는 것은 내각제 개헌을 염두에 둔 것으로 개헌 논의로 정치판이 혼란을 겪으면 결국 이득을 보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 뿐이다. 박지원 의원이 이를 모를 리가 없다.

이를 잘 알면서도 박지원 의원이 야권과 공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결국 본인의 야심을 먼저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국민들이 추운날씨에 촛불집회를 열며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을 때,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밥그릇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필자의 의심이 너무 크다고 비판해도 좋다.

박지원 의원의 최근 처신은 분명 그런 의심을 들게 만들고 있다.


실망이 크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이라는 이유로 박지원 의원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 몇 년 동안 하는 행태를 보면 보수 기득권 정치인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여기서 추미애 대표와 민주당에게 한마디 한다. 공식적으로는 탄핵을 위해 최선을 하되, 탄핵을 위해 표를 구걸하지 마라. 국민의당은 이제 없다고 생각하라. 새누리당 비박에게는 더더욱 자세를 낮추지 마라.


이제는 탄핵에 실패한다는 가정하에 전략을 짜라.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게 최선이다. 법적으로 탄핵을 못해도 이번 대선에서는 승리를 거둔 후에 박근혜를 단죄해도 된다. 대통령직에서 퇴임을 했다고 해서 조사를 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의당에 끌려다니지 말기를 바라며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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