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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부회장 재벌이 아니었다. (전경련 부회장 이승철의 거짓말과 가벼움)

올드코난 2016. 12. 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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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전만해도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설립과 관련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냈으며 외압은 없었다고 말했었다. 뻔한 거짓말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없었지만, 증거는 없었다. 

이제 시간이 지나 오늘 12월 6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승철 부회장이 이렇게 말을 바꾸었다. “여러 가지 세세한 부분을 청와대에서 많이 관여했고 청와대의 지시와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청와대 외압은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완전히 바꾼 것이다. 이는 최순실 국정농단의 실체가 드러나고 전국민이 미르/K스포츠 재단 내막을 알게 되면서 더 이상 거짓말을 계속하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자기 살 길을 찾고 있다고 봐야 한다. 조만간 특검조사를 받을게 분명한 이승철 부회장 입장에서는 자기 코가 석자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이승철 부회장이 어떤 사람이 확실히 알 수 있는 일이 생겼다. 오늘 청문회에서 아주 재미있는 상황이 딱 한 번 있었는데, 그 주인공은 이승철 부회장이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재벌 총수들을 향해 촛불집회에 나가 본 사람 손들어 보라는 질문에 한 사람이 손을 들었는데, 그가 바로 이승철 부회장이었다. 그리고, 손을 든 이승철 부회장에 화가 났던지 안민석 의원이 짜증섞인 목소리로 한마디했는데 그 말에 빵 터졌다.


“당신은 재벌이 아니잖아!”


낄 때 안 낄 때 구분을 못하는 인간 그게 바로 이승철 부회장이었던 것이다.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재벌들이 모인 전경련이라는 단체의 부회장이라는 점을 어떻게 봐야 할까. 결국 전경련이라고 하는 곳은 경영 능력 같은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돕기 위한 곳이 아니라, 최순실과 박근혜 같은 권력자에게 돈을 갖다 바치고, 자신들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 조직된 곳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게 이승철 같은 자였던 것이다.


만일, 전경련이 진정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조직된 곳이라면, 이승철 같은 자가 아니라, (예를 들어) 조국 교수나 유시민 작가 같은 사람이 부회장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승철 따위가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전경련이 어떻게 대한민국 경제인들을 대변하는 집단이 될 수 있겠는가. 오로지 정경유착을 위해 존재하는 전경련은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 반드시 해체를 해야 할 것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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