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사건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과 막는 인간들

올드코난 2016. 12. 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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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수사대 자로의 세월엑스(SEWOLX) 엔딩에 내 눈가를 촉촉하게 만든 장면이 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다. 내가 잊지못하는 순간이 있다. 2014년 여름 세월호 유족분들이 광화문에 천막을 쳤을 때, 그때 유족 한 분분이 다른 유족분을 위로하면서 하던 말이 있다. 


“우린 그래도 시신이라고 건졌지...” 


아직 9명은 저 차디찬 바다 속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벌써 3번째 겨울이다. 유족들 심정은 어떻겠는가. 

여기서 누가 이분들을 고통스럽게 만들었는지 생각해 보자.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비서실장, 비선실세 최순실, 그리고 이정현을 포함한 새누리당 친박들 바로 이자들이다. 이자들때문에 304명이 억울하게 죽었고, 9사람은 아직 시신조차 찾지 못했다. (친박들과 새누리당 모두의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지면이 짧아 이 정도만 올린다.)

 

이들을 용서할 수 없는 이유들은 많다 그중에서도 이들은 유족들에게 사죄를 하는 대신 종북세력으로 매도했고, 범죄집단으로 비난을 받게 만들었다. 피눈물을 흘리던 유족들 앞에서 닭을 쳐먹던 자칭 보수단체 뒤에는 이들이 있었다. 

여기서 박근혜는 처녀라 부모의 마음은 모른다고 치자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도 모두 다 자식들이 있는 부모들이다. 김기춘 우병우 역시 자식이 있는 부모다. 부모 입장에서 세월호 유족들을 왜 이해하지 못했나. 내 자식만 귀하고 남의 자식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는가. 박근혜처럼 영혼이 없는 것인가.

 

이제 2016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내년 2017년 1월 9일이며 세월호 참사도 1000일이 된다. 이토록 긴 시간동안 세월호 유족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도 여전히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박근혜와 친박들을 보면서 분노를 느끼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 것이 아닐까. 나는 이들을 도저히 인간적으로 용서를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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