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이 운영하는 정규재tv라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1시간 분량으로 녹화로 진행이 되었다. 1시간내내 변명으로 일관했는데, 굳이 들을 필요가 없다. 인터뷰 바로 첫 질문만 봐도 박근혜의 인터뷰 목적은 물론,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정규재 첫 질문과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을 그대로 올려 본다.
정규재 주필이 “최근에 국회에서 어떤 국회의원(표창원)이 이상한 그림을 올렸다. 어떻게 봤나?”라는 질문에 박근혜 대통령은 이렇게 답한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 아무리 심하게 하려고 해도 넘어서는 안되는 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죄의식 없이 쉽게 넘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현재 한국 정치의 현 주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 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을 패러디한 누드화에 대해 도를 넘어섰다 한국 정치의 현 주소라는 그런 비판을 할 자격이나 있을까. 박근혜 대통령을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림을 그린 작가의 의도가 중요하다.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세월호 침몰당시 구조 작업을 하지 않은 박근혜를 비판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 이는 당연히 표현의 자유다.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동안 한 짓을 보자. 세월호 유족이 단식 투쟁을 하자 그 앞에서 보수단체를 동원해 피자와 통닭을 먹였다. 자식을 잃은 부모 앞에서 통닭을 먹인 박근혜가 나쁜가, 이런 박근혜를 벗기고 비판한 예술인이 나쁜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내 상식으로는 박근혜가 더 나쁘고 용서가 안된다고 생각한다.
박근혜가 한 말을 다시 한 번 들어 보자.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 아무리 심하게 하려고 해도 넘어서는 안되는 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죄의식 없이 쉽게 넘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현재 한국 정치의 현 주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 들었다.”
넘어서는 안되는 도, 죄의식, 한국 정치의 현주소.
박근혜가 비판한 이 3가지는 박근혜 자신에게 해당된다는 것을 정작 자신은 모르고 있다.
박근혜를 비판한 누드화가 도를 넘은 짓이었다면 박근혜가 대통령으로서 지난 4년동안 한 일들은 도를 넘은 정도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할 짓들이 아니었다. 박근혜는 도를 넘었고, 죄의식도 없는 사람이며, 한국 정치와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
자신의 죄를 반성하지 않는 박근혜에게서 더 무엇을 바라겠는가.
박근혜는 당장 탄핵을 시키고 사법처리를 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에게 필요한 것은 거울 달린 감옥 독방뿐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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