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중국

오호십육국 서량(西涼) 설명, 서량 역대 군주

올드코난 2017. 2. 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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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호십육국시대 서량(西涼, 400년 ~ 421년)은 한족 이고(李暠)에 의해 건국된 나라다. 397년 후량(後凉)의 건강태수(建康太守) 단업(段業)이 후량으로부터 자립하여 북량(北凉)을 건국했는데 398년 단업은 돈황(敦煌)을 장악하자 돈황태수 맹민(孟敏)을 사주자사(沙州刺史)에 임명하고 동시에 한인 호족의 지지가 두터운 이고를 교곡현령(效穀縣令)으로 임명했다. 얼마후 맹민이 병사하자 한인 호족의 추대로 이고가 돈황태수가 된다. 


400년 북량의 진창태수(晋昌太守) 당요(唐瑤)가 모반을 일으키고 이고를 대장군·양공·진량이주목·호강교위(大将軍涼公秦涼二州牧護羌校尉)로 추대하면서 서량이 건국되었다. 이고는 북량 저거몽손(沮渠蒙遜)의 침공을 막는 한편 농경, 양잠 및 서역과의 교역을 장려하여 서량을 안정된 국가로 성장시켰다. 또한 한족사회의 전통에 충실하여 학교를 짓어 유교를 진흥시켜, 한족문화의 보호에 노력했다. 


417년에 이고가 병사하고 이흠(李歆)이 뒤를 이었으나, 아버지와 달리 무능하고 신하에게 냉혹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인망이 없었다. 또한 신하의 간언을 무시하고 420년 7월, 북량으로 원정에 나섰다가 오히려 저거몽손에게 대패하고 사로잡혀 처형당해 서량은 일시적으로 멸망한다. 420년 10월 이흠의 동생인 관군후(冠軍侯) 이순(李恂)은 돈황으로 도망쳐 양주자사를 자칭하여 다시 서량을 부활시켰다. 그러나 421년에 저거몽손이 돈황을 점령하여 서량은 완전히 멸망했다.

블로그 올드코난 갈대의 지혜와 나무의 의지를 갖고 글을 쓰겠습니다. 



서량(西涼) 역대 군주

제1대양태조(凉太祖)무소왕(武昭王)이고(李暠)

연호: 경자(庚子) 400년 ~ 404년, 건초(建初) 405년 ~ 417년/ 재위기간 400년 ~ 417년/ 능호 건세릉(建世陵)

요약: 이고(李暠, 351년 ~ 417년, 재위:400년 ~ 417년)는 서량의 시조. 자는 현성(玄盛), 묘호는 태조(太祖). 시호는 무소왕(武昭王) 또는 흥성황제(興聖皇帝). 농서군의 명문 호족 이감(李弇)의 서손으로 이창(李昶, 자는 중견(中堅))의 서자중 막내. 조부 이감은 서진 혹은 전연의 양주자사·무위장군·천수군 태수를 맡아 안세정후(安世亭侯)에 봉해져 이고의 대까지 세습되었다. 후량 말기 397년 후량의 건강태수(建康太守) 단업(段業)이 후량으로부터 자립해 북량을 건국하고 398년 단업이 곽황(敦煌)을 지배하자 곽황의 태수 맹민(孟敏)을 사주자사(沙州刺史)에 임명하고 동시에 한인 호족의 지지가 두터운 이고를 그의 휘하 교곡현령(效穀県令)으로 임명한다. 얼마안가 맹민이 병으로 죽어 한인 호족으로부터 추대를 받아 이고가 곽황태수가 된다. 400년 북량의 진창(晋昌)태수 당요(唐瑤)가 모반을 일으키고, 이고를 대장군(大将軍)-양공(涼公)-진량2주목(秦涼二州牧)-호강교위(護羌校尉)로 추대하면서 서량이 건국된다. 이고는 즉위 후 흉노가 건국한 북량의 저거몽손의 침공을 막는 한편 농경, 양잠 및 서역과의 교역을 장려하여 서량을 안정시킨다. 417년에 병으로 죽었다. 당나라 왕조의 황실 이씨는 그의 자손을 칭했기 때문에 당나라 때 성립된 진서에서는 휘를 피하고 "이현성"이라고 기술했다.


제2대주천공(酒泉公) 이흠(李歆)

연호: 가흥(嘉興) 417년 ~ 420년/ 재위기간 417년 ~ 420년

요약: 이흠(李歆, ? ~ 420년) 시호·묘호는 없고 후주(後主)로 불린다. 자는 사업(士業). 417년 이고가 병으로 죽자 아들 후주(後主) 이흠이 뒤를 계승했지만 아버지와는 달리 무능해 신하에게 냉혹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아 인망이 없었다. 또한 신하의 간언을 무시하여 420년 북량으로 원정에 나섰다가 오히려 저거몽손에게 대패하여 사로잡혀 처형당했다. 그후 후주의 동생이었던 관군후(冠軍侯) 이순이 곽황으로 도망쳐 양주자사가 되었지만 421년에 저거몽손의 공격을 받아 죽어 서량은 완전히 멸망했다. 아들 이중이(李重耳)는 당 고조의 6대조다.


제3대이순(李恂)

연호: 영건(永建) 420년 ~ 421년/ 재위기간 420년 ~ 421년

요약: 420년 10월, 이흠의 동생 관군후(冠軍侯) 이순(李恂)은 돈황으로 도망쳐 양주자사를 자칭하여 다시 서량을 부활시키지만 421년에 저거몽손이 돈황을 점령하며 서량은 완전히 멸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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