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중국

유방의 탄생 신화와 출신 배경

올드코난 2015. 12. 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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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라가 멸망의 수순을 밟고 있을 때 전국 각지에서 수 많은 반란이 일어난다. 여기에 가장 큰 두각을 나타냈던 인물은 항우지만 훗날 전국을 통일한 것은 유방이었다.


1.개요

한 태조 고황제 유방(漢 太祖 高皇帝 劉邦, 기원전 247년 ~ 기원전 195년)은 한나라(漢)의 초대 황제(재위 : 기원전 202년 ~ 기원전 195년)이다. 자는 계(季)이다.

패현(沛縣)의 정장(亭長)으로 있다가 진(秦)에 맞서는 봉기에 가담하고서 진의 수도 함양(咸陽)을 함락시키고 한때는 관중(關中) 땅을 지배 아래 두었다가 항우(項羽)에 의거해 기원전 206년 서부 한중(漢中)에 좌천되어 한왕(漢王)으로 봉해졌으나 동진하여 기원전 202년 해하(垓下)에서 항우를 토벌하고 한나라를 세웠다. 정식 묘호(廟號)는 태조(太祖), 시호(諡號)는 고황제(高皇帝)이며, 일반으로 고조(高祖)로 불린다.


2.유방의 출신배경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의 자(字)는 계(季)로 패군(沛郡) 풍읍현(豊邑縣) 사람이다. 정확한 생년월일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부친은 태공(太公)이고 모친이 유오(劉媼)이다. 여기서 태공이란 고유명사가 아니라 당시 노인 남자에 대한 일반적인 존칭이다. 유오라는 이름도 실제로는 유 씨 집안의 노부인이란 뜻이다. 유방의 출신가문이 워낙 한미(寒微)해서 본인은 물론 부모조차 그럴 듯한 이름이나 자(字)가 없었던 것이다.

이 당시 귀족이 아닌 일반 평민들에게는 특별히 정한 이름이 없었고 보통 태어난 순서대로 맹(孟 첫째), 중(仲 둘째), 계(季 셋째 또는 넷째)로 불렸다. 즉 유계란 유씨 집안의 막내아들이란 뜻으로 정식 호칭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방"이란 이름은 나중에 만들어진 것이다. 여기서는 호칭상의 혼돈을 피하기 위해 한고조를 유방으로 통칭하기로 한다.


3. 유방의 탄생신화

유방의 탄생에 관해서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기이한 전설(傳說)이 있다. 어느 날 태공 부부가 연못가에 놀러갔다. 아내 유오는 큰 연못가에서 쉬다 잠이 들었다. 그는 신(神)을 만나는 꿈을 꾸었다. 그런데 이때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치더니 사방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태공이 놀라 달려가 보니 큰물을 일으킨다는 교룡(蛟龍)이 아내 유모의 몸 위에 올라가 있었다. 그 후 얼마 후 유오가 임신하여 아이를 낳으니 이 사람이 바로 유방이었다.


이처럼 특이한 출생신화를 지닌 유방은 성년이 된 후에도 모습이 남달랐다. 콧날이 높고 이마가 튀어나와 얼굴 모습이 전체적으로 용(龍)을 닮았으며 멋진 수염이 있었다. 전통적인 상법(相法 관상) 이론에 따르면 용의 관상을 지닌 인물은 반드시 천자(天子)가 된다고 한다. 또 유방의 왼쪽 넓적다리에는 총 72개의 검은 점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이는 훗날 유방이 황제가 되고 나서 만들어진 이야기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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