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배움/서평 147

공간의 온도 - 나를 품어주는 일상의 사소한 곳들 (저자 박정은) 도시인을 위한 책

가벼운 사색을 느낄 수 있는 그리고 마음이 조금 따뜻해지는 책 한 권을 소개해 본다. 작년말인 2016년 12월12일 발간된 신간 공간의 온도 (글/그림 박정은)라는 책이다. 여기서 공간은 우리가 아는 시간과 공간의 그 ‘공간’이다. 그리고 공간이라고 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 일상에서 보고 접하고 느끼고, 사람 냄새가 나는 모든 곳 그곳이 바로 공간이다. 저자가 느꼈던 공간도 우리들이 지금도 접하고 있는 일상생활 그 자체인 것이다. 책상에서는 책도 읽지만 어려서는 밑에 숨기도 해봤을 추억, 부모 몰래 만화책을 감춰든 공간 침대 밑, 매일 잠이 드는 침실, 부엌, 창사, 소파, 그리고 도서관, 지하철 등등 서울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접하고 있지만 그냥 무심하게 지나쳐 버리는 이런 소소한 일..

배움/서평 2017.08.03

건축으로 만나는 1000년 로마 - 이탈리아 공인건축사 정태남의 로마 역사 기행 (저자 정태남)

로마의 역사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그리고 로마제국을 다룬 책은 아주 많이 나왔는데, 로마의 역사를 시대별로 주요 건축물로 분류해 설명한 책이 있다. 건축으로 만나는 1000년 로마(사진 글 정태남)라는 책이다. 저자는 이탈리아 공인건축사로 이는 이탈리아 건축물에 대해 대중들에게 설명할 자격이 있는 전문가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저자가 기술한 이 책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고 하겠다. 책을 읽다 보면 건축물 중에는 디오스쿠리 신전, 콜로세움 등 익숙한 것도 있었지만 전혀 몰랐던 생소한 건축물들이 많이 나왔다. 예를들어 마메르티늄이라는 건물은 처음 들어봤는데 마메르티늄은 로마에 있던 감옥으로 현재는 16세기에 만들어진 ‘목수들의 성 요셉’이라는 작은 성당 아래에 흔적으로 남..

배움/서평 2017.08.03

우리 옆집에 영국남자가 산다 - 유쾌한 영국인 글쟁이 팀 알퍼 씨의 한국 산책기(저자 팀 알퍼)

도서관에서 기행문을 찾다 이 책 우리 옆집에 영국남자가 산다 - 유쾌한 영국인 글쟁이 팀 알퍼 씨의 한국 산책기(팀알퍼 지음, 조은정/정지현 옮김)라는 책을 골랐는데, “셰익스피어의 후예, 세종대왕을 만나다”라는 책의 뒷 문구가 마음에 들어 선택했던 것이다. 근데 책의 내용은 이 문구 이상으로 좋은 내용들이 정말 많았다. 저자 팀 알퍼는 영국인으로 2007년부터 한국으로 건너와 10년간을 살면서 자신이 겪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매우 솔직하게 기술했는데, 이 책을 다 읽다 보면 “맞아 우리가 그렇지!”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제3자의 시각이 옳을 수가 있는 것이다. 팀 알퍼가 본 한국인은 진짜 한국인들의 본 모습이었고 이런 모습..

배움/서평 2017.07.29

섬, 보랏빛 설렘 - 설레는 가슴으로 떠나는 우리 강산 45곳 섬 여행 (저자 민병완, 사진 나기옥)

여름 휴가철이지만 현실적으로 여행을 가기 힘든 사람으로서 대리만족을 위해 요즘 기행문을 자주 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해외 여행서적을 찾아 보다 이 책을 발견했다. 섬, 보랏빛 설렘 - 설레는 가슴으로 떠나는 우리 강산 45곳 섬 여행 (민병완 글, 나기옥 사진)이라는 책으로 서쪽 백령도를 시작해 남쪽 마라도와 가파도 그리고 다시 동쪽의 울릉도까지 45의 섬을 여행한 기행문이다. 이 책에 꽂힌 것은 대다수 사람들이 가보지 못했고, 관심 밖에 있었을 한국의 섬을 여행하고 기록해 무척 신선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단 한번도 독도를 밟아 보지 못했고, 20년전 울릉도를 여행하다 배를 타기전 갑작스런 풍랑으로 울릉도 땅을 밟아 보지 못한 채 돌아온 적이 있는데 그 후로 섬 여행을 가본적도 없고 ..

배움/서평 2017.07.28

당신이 보지 못한 피렌체 - 욕망으로 피어난 도시 Firenze (저자 성제환) 누가 피렌체를 만들었나

뜻밖에 발견한 좋은 책을 소개해 본다. 당신이 보지 못한 피렌체 - 욕망으로 피어난 도시 Firenze (성제환 지음)라는 책이다. 왜 뜻밖이라는 표현을 썼냐하면 이 책을 처음 선택했을때는 이탈리아 기행문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피렌체라는 곳에 관심이 있던 것이 아니라 이탈리아의 한 지방에 대해 여행을 다녀온 사람의 이야기에 호기심을 갖고 도서관에서 보게 된 것인데, 이 책은 단순히 기행문이 아니라 이탈리아 피렌체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많은 동상과 그림 같은 미술작품과 성당이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지식 보고서 같은 서적이었다. 개인적으로 이탈리아하면 로마 외에는 잘 모른다. 피렌체가 이탈리아에 있다는 정도만을 알고 있던 사람으로 미켈란젤로가 만든 다비드 상이 이탈리아에 있다고 알고 있었지 다비드 상이 ..

배움/서평 2017.07.27

어쩌다 스페인 어느새 포르투갈 - 찬란한 청춘의 첫 번째 홀로 여행 (저자 김미림) 추천 스페인 여행서적

여행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사람으로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이 정말 부렀다. 특히 여름 휴가철인 지금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인지 도서관에서 다른 책들보다 자꾸 기행문에 손이 가는데, 요즘 기행문과 여행서적들이 정말 많아서 고르기도 쉽지 않다. 또 이전에 기행문을 몇 권 읽었더니 새로운 책들도 보고 싶었다. 해서 고르고 고르다 이 책을 선택해 탐독했는데 어쩌다 스페인 어느새 포르투갈 (김미림 지음)이라는 기행문이다. 올해 초 2017년 3월 발간된 아직 신간인데, 내가 이 책에 꽃힌 것은 이책은 누가 봐도 전문가가 쓴 책이 아니라는 점이다. 때가 덜 묻은(?) 그리고 젊은 여성의 호기심과 도전이 느껴지는 아마추어 여행가의 기행문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아가씨 홀로 해외여행을 한다는 것은..

배움/서평 2017.07.25

운명에서 희망으로 - 문재인이 말하고, 심리학자 이나미가 분석하다 (저자 이나미) 문재인을 알고 싶다면 필독

우선 육체적으로 힘이 들어 매일 한권의 책을 읽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이제는 1주일에 한권으로 줄인다.^^ 그리고, 이번주에 읽은 책은 문재인 대통령을 심리학자 이나미 박사가 분석했다는 ‘운명에서 희망으로’라는 책이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의 운명이라는 책이 발간되었고 읽은 적이 있었는데, ‘문재인의 운명’은 문재인 자신이 쓴 자신의 이야기라면 ‘운명에서 희망으로’는 문재인이 심리학자에게 자신의 생각과 과거를 말하면 저자 이나미 박사가 이를 분석해 자신의 의견을 담은 질의응답 형식의 분석서이다. 이런 책이 아주 드믄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대통령들 중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밝히고 냉정하게 평가를 하려든 경우는 없었다. 절대 권력을 추구하는 자들일수록 숨길게 많지만 책을 보면 문재인은 그..

배움/서평 2017.07.22

로마인 이야기 (저자 시오노 나나미) 역사가 아니라 소설이다!

지난 한달 동안 로마인 이야기를 모두 다 완독했다. 내가 로마인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가 1996년이었다. 동네 비디오 가게에 만화책과 소설책을 같이 대여를 해주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로마인 이야기 1권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편과 2권 한니발 전쟁 편을 읽은 후 완전히 빠져들어 당시까지 발간된 3권 승자의 혼미, 4권 율리우스 카이사르 (상)까지 다 읽고 이후 출간된 5권 율리우스 카이사르 (하), 그리고 6권 팍스 로마나 편까지 읽었었다. 이후 IMF와 고된 사회 생활이 시작되면서 잊고 있었다. 이후 로마인 이야기 후속 편들이 출간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바쁘다는 이유 등으로 책들을 읽지 못하고 세월을 보내다 구립도서관에 전집이 다 있어서 무려 20년 만에 이 책을 다시 발견하..

배움/서평 2017.07.16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 (저자 희정/기획 반올림)

이번에 추천하는 책은 6년전인 2011년 발간된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 (희정 지음)이라는 책이다. 나는 2012년 쯤 처음 봤었는데, 다시 생각나 도서관에서 다시 빌려봤다. 내가 이 책을 다시 기억하고 꺼내 본 것은 아직도 삼성 반도체 공장 근로자들의 희생에 대해 이미 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은데 아직도 진행중이라는 점을 확인시켜 주고 싶었기때문이다. 삼성이 책임을 진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어떤 처우를 받았으며 왜 이들이 백혈병에 걸렸는 삼성은 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자. 대한민국은 삼성공화국,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는 삼성 이건희 일가였다.최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가장 많은 돈을 지급한 기업..

배움/서평 2017.06.20

이란 - 페르시아 바람의 길을 걷다 - 김중식 여행기 (저자 김중식) 추천 이란 여행기

요즘 기행문을 주로 읽고 있는데, 최근에 나온 서적 중 꼭 한 번 보기를 추천하는 책을 발견해 소개한다. 이란 - 페르시아 바람의 길을 걷다 - 김중식 여행기 (김중식 지음)라는 책이다. 처음 이 책을 펼칠 때는 중동의 이란을 여행하고 쓴 기행문으로만 알고 호기심에 봤지만 그 이상이었다. 이 책은 이란에 대한 기행문이며 이란과 이란을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라고 볼 수 있다. 서울에 테헤란 도로가 있다. 이란과 외교 관계를 가진지도 오래되었지만 우리는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페르시아의 후예 이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페르시아와 이란이 같은 민족이라는 것조차 모른다. 나 역시 한국과 같은 위도에 있고 사막만 있는 땅인 것 같지만, 이란인들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곡창지대가 있는 나라라는 사실과 왜 이란인들은 ..

배움/서평 2017.06.1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