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호십육국시대(五胡十六國時代)의 동진(東晉)의 환온(桓溫, 312년 ~ 373년)의 자는 원자(元子)로 초국(譙國) 용항(龍亢)출신이다. 화북지방에서 남하한 명문귀족으로 아버지 환이(桓彝)는 명제(明帝) 원년에 일어난 왕돈(王敦)의 난을 진압하는 큰 공을 세웠고 곧이어 일어난 소준(蘇峻)의 난에서 전사했다. 환이의 목에 칼을 찔러 넣은 자의 이름은 강번(江播)으로 3년후 그가 급사하자 당시 18세였던 환온은 조문을 빙자해 강씨 유족들의 집에 칩입해 자식 3형제를 살해하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았다. 이 사건은 큰 사건이지만 환온은 공신의 유복자이며 남강장공주(南康長公主)와 혼인한 황제의 사위였기에 이 사건은 불문에 붙여졌던 것이다. 343년 낭야태수(琅邪太守), 서주자사(徐州刺史)가 되고 345년 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