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詩 제 3 부 너와 나 속빛 그대 내 속에 들어와 떠나지 않네 꽃 속에도 들어가 웃고 흐르는 물 속 하늘 속 빛되어 이 세상 어디라도 까르르 까르르 석류는 터지네 바람 불어오는 그대 흔들려도 나는 촛불 들고 가네 그대 촛불되어 타오르고 밤되어 나를 지키네 나는 조용히 그대 속에 앉아 새벽되어 다시 열리는 그대 바라보네 너 너의 이름을 부르는 동안 너는 오리라 비안개 숲 푸르른 빗방울들 뚝뚝 듣는 속에서 콸콸 구르는 물소리로 부르는 너의 이름 온 계곡의 물이 되어 나를 덮치고 아아 나는 한개 말뚝이 되어 그 물의 힘 다 이겨내며 버티어 서서 등이 휘는데 온몸에 감기인 너 부르는 소리 온몸이 멍멍하여 너를 꿈꾸다 차라리 네가 되어 서는데 멀리 바다로까지 간 너 부르는 물소리 다시 하늘에서부터 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