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詩 제 4 부 투명 연구 뜨락 하늘의 선이 지나간다 머리 위에 또렷하게 깔리는 선 구름의 층이나 바람의 결 별자리의 움직임이 아닌 무소부재의 떠 있는 선 손을 내밀면 물방울 몇 개 또르르 굴러 그 넓고 먼 뜨락을 펼친다 아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곳 때로 나는 거기에 있다 가등의 방 지구상에 가등은 칠억칠천칠백만개이다 나는 가등이 가진 동그란 방을 보고 있다 지나가는 이들은 거기에 멈추어 서지 않는다 일이프로의 사람들만 그 아래 서서 가등의 방에 든다 그들은 책을 읽거나 누군가를 기다리며 서 있거나 벤취에 앉아서 연인과 포옹을 하거나 오지 않는 차를 기다리고 서 있다 차들은 모르는 별처럼 지나가고 차 속에서 보면 그들은 외계의 별 속에 서 있다 지켜줄 아무런 벽도 창도 없는 방에 그들은 있다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