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2 우승 정동하, 전설의 밴드 부활 여전히 건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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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 - 67회 윤형주 & 김세환 편 방송일: 2012.9.22

불후의 명곡2 리뷰를 정말 오랜만에 쓴다.

주말에 TV 리뷰를 쓴다는 것이 여건상 쉽지가 않다.

이번 주 불후의 명곡 출연자는 정말 쟁쟁했다.

1번 무대는 나가수에 출연했었던 바비 킴이 멤버로 있는 힙합그룹 부가킹즈, 2번 무대는 신인 보컬리스트 그룹 아이투아이, 3번 무대는 부활보컬 정동하, 4번 무대는 엠블랙 지오, 5번 무대는 화요비, 6번 무대는 임재범의 그녀로 유명한 뮤지컬 배우 차지연 순이었다.

 

불후의 명곡2 우승 정동하, 전설의 밴드 부활 여전히 건재한 이유.

 

[방송 내용] 

나가수 출연으로 제2의 전성기를 얻은 부활 최고의 보컬 박완규가 정동하 응원차 왔는데 불후의명곡은 모두가 신의 손이다.

1번 순서를 박완규가 직접 뽑았는데 그 가수는 그와는 친한 가수 바로 나가수 출신인 바비킴 소속의 부가킹즈.

노래는 김세환 씨의 1974년 발표곡 화가 났을까.

원곡을 힙합으로 재 해석, 흥겨운 무대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1번 무대로 가장 적합한 공연이었다.

 

2번 무대는 브라운아이드소울 나얼이 뽑았다고 해서 여자 브아솔로 불리는 신인 여자 보컬 그룹 아이투아이. 선곡은 김세환 씨의 ‘길가에 앉아서’

한때 금지곡이었던 이유는 길가에 할 일 없이 앉아서 뭐하냐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 노래는 나 역시 어렸을 때 정말 많이 들었었고, 소풍가서도 불렀었던, 추억이 있는 노래다. 포크를 소울 풍으로 편곡했는데, 신인 같지 않은 정말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주었다. 비록 승리는 부가킹즈가 했지만 순위를 떠나 정말 기대가 되는 그룹이다. 앞으로 불후의 명곡2에서 계속 출연을 희망하게 만든 그룹.

 

3번 무대는 박완규가 응원을 나온 이유이면서, 이번 주 최고의 실력을 보여준 부활의 9대 보컬 정동하. 부활 보컬이 아닌 가수로서 출연을 한 것.

선곡은 김세환의 그럴 수가 있나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정동하는 좋은 목소리와 힘을 가졌다.

부활로 이름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실력만으로도 충분히 성공할 능력을 가진 가수, 제 2의 박완규라고 해도 될 것. 무릎까지 끓으며 절규하는 멋진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 부활 보컬에서는 못 보여주었던 가수 정동하의 재발견이었다.

결국 부가킹즈의 2승을 저지하며 1승을 차지.

그리고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4번 무대는 엠블랙의 지오. 선곡은 1980년 발표곡 '사랑스런 그대'. 그리고 엠블랙 멤버 이준이 현대무용으로 승호는 피아노 연주로 뮤지컬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비록 정동하에게 밀려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엠블랙을 그저 아이돌 그룹으로만 볼 수 없게 만든 무대였다. 정동하 2연승

 

5번 무대는 간만에 보는 엉뚱한 매력의 화요비.

선곡은 노랫말이 정말 아름다운 곡 어제 내린 비.

 화요비는 토크를 할 때와 노래를 부를 때는 전혀 다른 사람이다.

웃음끼를 뺀 진지함으로 노래에 몰입하는 화요비는 감정 전달력이 정말 좋은 가수다.

허스키한 목소리에 블루스와 R&B 소울 느낌, 발라드 느낌으로 원곡 이상의 감동을 주었다. 쇼는 없었지만 노래만으로도 충분했던 실력파 가수의 무대였다.

윤형주 씨는 자신의 가창력으로 감정 표현을 못했었다는 아쉬움이 남았었고, 화요비는 그 이상이었다는 평가는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조금 부족했나, 정동하 3연승.

 

1부 마지막 6번 무대는 뮤지컬 배우, 사연이 많은 가수 차지연. 

포켓볼 보다는 4구 당구가 좋다는 화끈한 여자 차지연, 하지만 알면 알수록 마음이 참 여린 천상 여자 차지연. 선곡은 김세환의 좋은 걸 어떡해.

컨트리 풍이었던 이 노래를 일렉과, 팝 락 스타일 그리고 그녀의 전공인 뮤지컬 스타일과 화려한 율동이 있던 종합 선물세트 같았던 무대였다.

 

한 남자에 대한 치명적인 사랑을 보여준 팜프파탈 차지연.

이번에는 우승을 예상했지만, 정동하가 좀 더 강했다.

 

정동하 4연승. 1부 우승으로 끝을 맺었다. 

 

[리뷰]

정동하 4연승으로 우승을 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더구나 불후의 명곡2 출연가수들은 나이를 떠나 실력을 검증받은 가수들이 나오고 있다.

2연승도 힘든데, 4연승으로 우승을 해 버렸다.  이번 불후의명곡2 출연으로 부활 보컬이라서 유명세를 얻은 것이 아니라, 실력이 있는 가수였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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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하

정보

보컬 | 대한민국 | 출생: 1980.04.17

장르

-

대표곡

첫 번째 단추

소속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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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전부터 부활의 가장 이상적인 보컬로 정동하를 꼽았었다.

힘은 박완규지만, 부활의 추구하는 음악은 남성적인 정통 락이 아니다.

여성스런 섬세한 락 발라드 음악이 주를 이룬다.

로맥틱한 감성을 가진 부활의 리더 김태원의 작품 대부분이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이고, 노래에는 애절함을 담고 있다.

이런 김태원 스타일에 가장 부합하는 보컬이 정동하다.

 

이번 불후의 명곡2에서 정동하는 자신의 모든 기량을 다 보여주지는 못했다.

처음 해본 경연이기에 떨림은 있었다.

더구나, 그동안 함께했던 밴드 부활과의 공연은 아니었다.

TV에서 단독으로 홀로서기에 나선 첫 무대였다.

그런데, 이 정도 실력을 보여주었다면, 부활을 떠난 후 솔로로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박완규 못지 않은 솔로 정동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평하고 싶다.

 

그리고 여기서 잠시, 나가수2에 출연으로 첫 탈락한 헤비메탈 밴드 백두산, 첫 출연 하위를 기록한 밴드 시나위와 잠시 비교를 해 보자.

일전에 나는가수다2, 전설의 밴드 백두산,시나위 왜 하위권인가? 라는 글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밴드에서 보컬은 정말 중요하다.

신대철의 시나위는 임재범, 김종서 이후는 매니아 외에는 대중들에게서 관심이 멀어졌다.

백두산 역시 과거의 명성을 얻지 못하고 있다.

 

반면 부활은 이제 다시 전성기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김태원의 인기가 큰 역할을 하기는 했지만, 밴드 부활의 인기는 김태원 한 사람 만의 인기 때문이 아니다. 보컬이 훌륭했다.

 

부활의 보컬은 하나같이 뛰어난 실력들을 가졌다.

초기에는 다소 미흡했지만 1대 김종서 부터 현재 최고의 가수로 불리는 2대 보컬 이승철, 고 김재기, 박완규, 현재 정동하까지 하나 같이 쟁쟁하다.

리더 김태원이 보컬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건 김태원은 보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부활이 최고의 밴드로 여전히 건재한 이유다.

 

앞으로 정동하를 관심있게 지켜 보자.

장담컨대 제2의 이승철이 될 자질을 갖췄다.

 

글 작성 올드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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