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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김억 作 봄바람, 산수갑산, 김억 소개 이력

올드코난 2010. 7. 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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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억 詩 

봄바람

 

  하늘 하늘

  잎사귀와 춤을 춤니다.

 

  하늘 하늘

  꽃송이와 입맞춥니다.

 

  하늘 하늘

  어디론지 떠나갑니다.

 

  하늘 하늘

  떠서 도는 하늘 바람은

 

  그대 잃은

  이 내 몸의 넋들이외다.

 

 

산수갑산

 

  삼수갑산 가고지고

  삼수갑산 어디메냐

  아하 산첩첩에 흰구름만 쌓이고 쌓였네.

 

  삼수갑산 보고지고

  삼수갑산 아득코나

  아하 촉도난이 이보다야 더할소냐.

 

  삼수갑산 어디메냐

  삼수갑산 내 못가네

  아하 새더라면 날아 날아 가련만도.

 

  삼수갑산 가고지고

  삼수갑산 보고지고

 

  아하 원수로다 외론 꿈만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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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억. 1893 - ?. 평북 곽산 출생.호는 안서. 19때에 시 ^6 236^미련^356 3^

^6 236^이별^356 3^ 등을 발표하여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창조> <폐허> 동인으로

활약하면서 프랑스의 상징파 시운동을 소개한 <오뇌의 무도>(1921)와 근대 최초의

개인 시집인 <해파리의 노래>(1923)를 내어 신시 운동의 선구자로 이바지했다.

김소월의 스승이기도 한 그는 이 땅의 자유시, 서정시 운동에 큰 영향을

미치었고 한글시에 압운을 주장, 정형시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6.25

이북으로 납치되었다. 저서로는 <오뇌의 무도> <해파리의 노래> <안서시집>

<먼동이 틀 때> <망우초> 등이 있으며 <소월시초>의 편자로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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