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억 詩
봄바람
하늘 하늘
잎사귀와 춤을 춤니다.
하늘 하늘
꽃송이와 입맞춥니다.
하늘 하늘
어디론지 떠나갑니다.
하늘 하늘
떠서 도는 하늘 바람은
그대 잃은
이 내 몸의 넋들이외다.
산수갑산
삼수갑산 가고지고
삼수갑산 어디메냐
아하 산첩첩에 흰구름만 쌓이고 쌓였네.
삼수갑산 보고지고
삼수갑산 아득코나
아하 촉도난이 이보다야 더할소냐.
삼수갑산 어디메냐
삼수갑산 내 못가네
아하 새더라면 날아 날아 가련만도.
삼수갑산 가고지고
삼수갑산 보고지고
-------------------------------------------------
김억. 1893 - ?. 평북 곽산 출생.호는 안서. 19때에 시 ^6 236^미련^356 3^
^6 236^이별^356 3^ 등을 발표하여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창조> <폐허> 동인으로
활약하면서 프랑스의 상징파 시운동을 소개한 <오뇌의 무도>(1921)와 근대 최초의
개인 시집인 <해파리의 노래>(1923)를 내어 신시 운동의 선구자로 이바지했다.
김소월의 스승이기도 한 그는 이 땅의 자유시, 서정시 운동에 큰 영향을
미치었고 한글시에 압운을 주장, 정형시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6.25때
이북으로 납치되었다. 저서로는 <오뇌의 무도> <해파리의 노래> <안서시집>
<먼동이 틀 때> <망우초> 등이 있으며 <소월시초>의 편자로서도 알려져
있다.
반응형
'배움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서정윤 作 홀로서기 (0) | 2010.07.08 |
---|---|
시) 만해 한용운(韓龍雲) – 당신을 보았습니다., 인과 율, 우는 때 (0) | 2010.07.08 |
시) 만해 한용운(韓龍雲) – 슬픔의 삼매, 비방, 심은 버들 (0) | 2010.07.08 |
시) 만해 한용운(韓龍雲) – 눈 물, 꿈과 근심, 차라리 (0) | 2010.07.08 |
시) 조지훈 作 승무, 고풍의상, 완화삼, (시인 조지훈 소개) (0) | 2010.07.08 |
시) 이광수 作 붓 한 자루, 서울로 간다는 소, 이광수 약력 (0) | 2010.07.08 |
시) 정지용 作 - 산엣 색시 들녘 사내, 내맘에 맞는 이, 무어래요 (0) | 2010.07.08 |
시) 정지용 作 - 바 람, 별똥, 기차, 고향 (0) | 2010.07.08 |
시) 정지용 作 - 병, 할아버지, 산에서 온 새 (0) | 2010.07.08 |
시) 정지용 作 - 무서운 시계, 삼월 삼질 날,딸레, 산소 (0) | 2010.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