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사건

이완구 의원의 '국가 대개조'는 세월호 진실 왜곡 의도

올드코난 2014. 5. 1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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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교민들이 뉴욕타임즈에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진실을 밝히라는 광고에 대해 "이런 돈(광고비)이 있으면 유가족을 도와줘라, 일부 해외 교포들이 비극적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어 참담한 기분, 국회가 국민을 '국가 대개조'라는 명제 속에서 국회 운영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초점을 맞추고 원내대표로 일하겠다"고 발언했다.

 

광고비 아끼고 세월호 유족 도우라는 철새의 상징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완구 국회 의원, ‘국가 대개조’라는 말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을 왜곡하겠다는 뜻

*개조 [改造,開祖,個] 뜻: 1) 사고방식이나 시설, 조직 등을 고쳐 새롭게 만듦 2) 고치어 새롭게 만들어지다

 

[참고] 새누리당 이완구 (李完九) 프로필

음력 1950년 6월 2일 (양력 1950년 7월 16일) 출생

제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소속으로 청양국 홍성군 지구에서 당선되었으나 1998년 정권교체가 되자 여당 행을 선택하여 공동여당이자 충청권 지역정당인 자유민주연합으로 옮겨서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2002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겨서 철새 정치인으로 비난받았다. 2006년 5월 31일에 시행된 제4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현재의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하여 충청남도지사에 당선되었다. 2009년 12월 4일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면 사퇴, 2013년 4월 24일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2014년 5월 8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선출되었다.

 

이완구 의원은 철새 정치인의 대명사 격이다.

그런 그가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되었다는 사실만 봐도 새누리당이 어떤 자들이 모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도망칠 준비가 되어있는 자들이다.

 

미국의 교민들이 뉴욕타임즈에 진실을 규명해달라고 낸 광고는 이번 세월호 참사의 구조작업의 실패와 책임 문제는 분명히 밝혀달라는 뜻이었다.

교민들이 자비를 털어서 이런 광고를 한 것은 대한민국과 국민들, 세월호 유족들을 위한 진심어린 걱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광고비 모금은 미국 생활정보 교환사이트 '미씨 USA'를 통해 이루어 졌고 모금액은 목표였던 5만8000달러보다 3배많은 16만439달러로 4,100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진심으로 교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이런 교민들의 진심을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완구 국회의원은 "국내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위로와 도움의 손길을 주기보다 이런 식으로 광고를 냈다는 것은 외국에서 한국을 걱정하는 교포들에게 누가 되지 않겠느냐, 광고비 (16만439달러)로 유가족을 도와야 한다."는 등의 말을 했다.

 

16만439달러를 오늘 환율로 계산해 보니 164,546,238.40원이었다.

1억6천만원돈으로 작은 금액은 아니지만, 세월호 희생자들 전체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액수는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월호 유족들은 금전적인 보상보다는 진실을 알고 싶고, 사실을 알리고 싶어한다. 교민들이 뉴욕타임즈에 광고를 한 것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조사를 하다보면 사건의 원인과 직결된 규제완화에 책임을 져야 할 정치인들까지 드러나게 될 것이다. 

새누리당은 자신들의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알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 있어서 유병언 일가는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침몰 원인과 구조작업의 실패에 있어서는 정치인, 해경 모두가 다 공범이다.

이 사실을 숨겨야 하기에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을 왜곡하거나 숨기려 드는 것이다. 과거 천안함 사건에서 그러했듯이.

 

이완구 의원이 말하는 국가 대개조는 정부의 잘못과 관행을 고치겠다는 뜻이 아니다. 겉으로는 국가를 들먹였지만, 실재로는 국민을 개조하겠다는 속 뜻이 담겨있다. 언론 조작을 하겠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새누리당은 국가경제발전과 국익을 빌미로 국민들에게 거짓을 받아드리기를 강요해 왔다. 그 결과가 세월호의 참사로 이어졌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은 깨달아야 한다.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반드시 책임을 지게 만들어야 한다. 사실만 밝혀내고 처벌을 하지 않으면, 더 뻔뻔해진다.

죄를 지어도 가볍게 처벌받거나 면죄부를 주는 이런 잘못된 관행이 유병언 일가가 죄의식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완구 의원의 발언을 다시 한 번 들어보면, 이번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과 처벌은 어려울 수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국가 대개조’에 적극 협조하는 한국의 언론들이 이미 개조가 되었기에, 결국 이번 세월호 사건도 조용히 묻혀질 것 같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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