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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는 이지아에게 진심이 담긴 사과를 먼저 해야 했다. [이지아 고백에 대한 서태지 해명 전문]

올드코난 2014. 8. 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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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했던 이지아의 서태지와의 결혼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이지아는 1979년 생으로 미국 LA에 살던 시절 16세이던 1993년 서태지를 처음 만난 뒤 19세이던 1997년 25세의 서태지와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을 했다. 이후 2011년 7월 최종 합의 이혼했다. 이지아는 방송에서 서태지와의 결혼생활에 대해 "머리카락 하나까지 감춰지는 생활이었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도 다 자유롭지 않았다. 힘들기도 했고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았다. 한 명만 알아도 금방 소문이 되니까. 내가 한 선택이 독이 되는 구나 알게 됐을 땐 이미 너무 멀리 갔을 때였다. 다시는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다. 가족에게도 7년간 연락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서태지는 이틀후인 어제 8월 13일 해명 글을 내 놓았다. 이 해명글을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본다.

 

서태지는 해명을 하기전에 이지아에게 진심이 담긴 사과를 먼저 해야 했다. [힐링캠프에서 이지아 고백에 대한 서태지 해명 전문]

 

우선 서태지 측의 공식 해명글 전문을 살펴보자.

[서태지 컴퍼니 해명 글 전문: 출처 서태지 공식 홈페이지]


안녕하세요, 서태지컴퍼니 입니다.

지난 8월 11일 모 방송에서 서태지씨 관련 부분 중 사실이 아닌 부분들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루머들이 확대 재생산 되고 있기에 사실을 바로 잡으려 합니다.

 

1. 두 사람은 여느 평범한 가정의 남녀와 같이 양가의 부모님도 서로 왕래하며 정식 허락을 받고 교제를 하였습니다. 서태지씨는 1993년, 상대방의 친언니를 통해 그를 처음 알게 되었으나 당시에 결혼이나 동거를 한 것은 아니며 그로부터 3년 후, 서태지 씨가 가요계를 은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좋은 감정으로 발전, 1997년 10월 성인의 나이로 혼인신고를 한 것 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미국에서 지내는 기간 동안, 양가 부모님과 가족, 친척들, 각자의 친구들도 미국 집에 초대를 하여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두 사람의 동의 하에 언론 발표를 하지 않았을 뿐 많은 지인들은 두 사람의 교제나 결혼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유로 인해 어느 시점부터 상대방의 부모님과 연락을 못하게 되기는 했으나 그 사유는 상대방만이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2년 7개월 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별거를 시작했고 그 후로 사실혼 관계 역시 없었으며 2006년 합의 이혼하였습니다.

 

2. 두 사람은 미국에서 여행도 다니고 쇼핑, 외식도 하며 지냈습니다.

두 사람이 미국에서 지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각지로 함께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평범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서태지씨에게 미국에서의 생활은 아주 오래 된 일이지만, 그에게도 지워지지 않은 아픈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아픔도 존중합니다.

그 동안 서태지씨가 침묵해왔던 것은 두 사람이 함께 했던 과거와 그 시간들에 대한 책임감이 컸기 때문일 것입니다. 더 이상은 사실이 왜곡 되어 일방적으로 매도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 입니다.

감사합니다.

 

서태지측의 해명자료는 이전에도 한번 나왔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여전히 믿을 수 없는 해명을 내 놓았는데 내가 가진 가장 큰 의문점은 많은 지인들은 두 사람의 교제나 결혼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결혼 생활을 숨기지 않았다는 것인데, 나는 서태지측의 이 해명을 믿지 않는다.


만일 서태지 지인들이 서태지 결혼생활을 정말 알았다면, 2011년 이지아가 한국에서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소송을 냈을 때 왜 아무도 서태지와 이지아의 결혼생활을 몰랐을까. 양현석, 이주노, 절친 김종서 누구도 서태지 결혼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언론을 통해 공개가 되었었다. 서태지는 결혼을 철저히 숨겼었고, 만일 이지아가 2011년 당시 소송을 걸지만 않았어도 세상 누구도 몰랐을 비밀이었었다.

그런데, 서태지 컴퍼니 측은 양가 부모님과 가족, 친척들, 각자의 친구들도 미국 집에 초대를 하여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고 주장한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간다.

당시 은퇴를 했다고는 하지만, 서태지 인기는 굉장했었다.

이런 서태지의 결혼 생활을 친척이나 친구들이 정말 알았다면, 왜 소문이 나지 않았겠는가. 그렇게 입이 무거운 사람들일까.

 

그리고, 무엇보다 이지아를 힘들게 한 것은 서태지와 이지아의 결혼은 지극히 비밀스러웠고, 19살에 결혼에 한창 젊은 나이였던 이지아에게 이런 생활은 억압을 받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다.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자유롭게 살던 그리고 꽃다운 나이의 처녀에게 침묵과 비밀을 강요받는 결혼 생활이 과연 행복할 수 있었을까.

 


서태지는 지금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

한 가정이 가장이고 아버지가 되었다.

이제는 솔직하고 당당해져야 한다.

그리고 책임도 져야 한다.

 

서태지는 이지아라는 한 여자의 인생을 거의 망칠뻔했다.

다행히 이지아는 생각보다 강한 여자여서 좌절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지아는 1993년 서태지를 만난이래 20년간 서태지라는 그늘에서 살아야만했다.

10대후반부터 지금 30대중반(37세)까지 이지아의 청춘을 갉아 먹은 서태지라는 존재는 이지아 입장에서는 쉽게 용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지아에게 서태지는 과연 합당한 보상과 사과를 한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서태지가 공식적으로 해명해야 하는 것은 나는 잘못이 없다는 변명이 아니다.

한 여자의 일생에 대해 책임감 있는 사과가 우선이다.

서태지는 잘못이 없다는 그 태도를 당장 버리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위자료 몇푼주면 끝났다는 그런 마음가짐은 옳지 않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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