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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시위 IS라는 박근혜 대통령, 복면가왕 가수는 테리리스트? 그 애비에 그 딸이다.

올드코난 2015. 11. 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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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1월 24일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서울 광화문 도심 집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특히 복면시위는 못하도록 해야 한다. IS도 그렇게 지금 하고 있지 않은가 얼굴을 감추고.”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사죄는 없고 집회에 참여한 분들은 테러리스트와 같다고 여기는 그네 공주에게 한마디 한다.



어떤 두 부녀가 국민을 대하는 자세, 아버지(박정희)는 여성근로자를 불순분자라 불렀고 딸(박근혜)은 복면시위는 테러리스트라 말한다. 그럼 복면가왕 가수들도 IS대원들인가? 그 애비에 그 딸이다.


어제 YH무역사건 전말을 요약한 글을 올렸었다.


1979년 박정희 유신 말기에 벌어진 가발회사 YH무역 (사장 장용호) 사건은 박정희가 국민을 대하는 자세가 어떠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당시 20대 여성근로자들이었던 이들을 박정희 정부는 무력으로 진압했다. 당시 21살 꽃다운 아가씨였던 故 김경숙이 사망하고, 다른 여공들은 강제로 끌려갔다.


이들이 당시 농성을 한 이유는 국가 전복이 아니었다.

폐업 철회와 임금 청산이 주요한 이유였고, 특히 회사 자금을 착복하고 미국으로 도주한 사장 장용호를 데려오라는 당연한 요구였다. 사법처리 대상은 사장 장용호여야 했다.



하지만, 박정희는 사장 장용호가 아니라,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착취를 당한 여성 근로자들에게 몽둥이를 들었다. 입으로는 국가와 국민을 외쳤던 박정희의 실체는 국민들은 모두 노예 혹은 불순분자들로만 봤던 것이다.


36년이 지난 2015년 광화문에서 벌어진 집회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한 말을 정리해 본다.

“이 같은 불법·폭력 행위는 대한민국의 법치를 부정하고 정부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이며 이번에야말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해서 불법과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할 것이다.”

물대포에 맞아 충격을 받고 입원중인 백남기 씨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언급도 없다.



YH무역 여성근로자들을 불순분자로 여겼던 애비 박정희의 딸 박근혜 대통령에게 시위를 하는 국민들은 복면을 쓴 테러리스트로 밖에 보이지 않은 것이다.

이들 부녀에게 국민은 보호할 대상이 아니라 통제와 억압 그리고 착취의 대상인 것이다.

이들 부녀가 국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은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애정과 양심이 없기 때문인 것이다.


그리고, 만일 복면을 쓴 시위자들이 IS대원들이라며, MBC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테러리스트들인가? (이러다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을 폐지하라고 압박을 넣지 않을까 걱정된다.)

복면(혹은 가면)을 쓰면 범죄자로 규정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극단적인 사고에 경역을 금치 못하겠다.

아버지와 딸이 하는 짓이 판박이다. 

그 애비에 그 딸이다.


내가 여기서 더 걱정이 되는 것은 친일매국노를 애비로 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다. 

다음 대통령을 꿈꾸고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인 김무성을 이렇게 말하며 마무리 한다.

그 애비에 그 아들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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