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인 4월 27일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추대된 박지원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실정을 인정한 뒤 협조를 요청하면 국회의장직을 새누리당에 줄 수도 있다”는 말은 여러모로 비판의 소지가 많았다. 이에 대해 김홍걸 교수가 "삼권분립의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말, 4선이라 그정도는 아시는줄 알았다"라며 박지원 의원을 비판했다. 당연한 비판이다. 이에 대해 몇자 적는다.
김홍걸 박지원 삼권분립 위배했다 비판, 국회의장 직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
박지원 의원이 국회의정직을 새누리당에 줄 수 있다는 말을 한 배경에는 국민의당을 우습게 보지마라는 생각도 있었고,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사이에서 실리를 보겠다는 생각을 그대로 드러낸 말이었다. 박지원 의원은 국회의장 직으로 새누리당에게서 얻을 것은 얻겠다는 생각이 분명이 있었고, 더민주당에게는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그런 생각으로 한 말이었다.
하지만 박지원 의원의 말은 분명히 실언이었고, 이런 생각을 했다는 자체만으로 박지원 의원은 4선의원으로, 원내대표로 부족한 사람이다.
박지원 의원의 그간의 행적을 보면, 장사꾼(혹은 사업가)같은 면을 잘 보인다. 흥정을 잘한다. 그리고, 주워들은 정보가 많아서인지 그것을 활용해 상대방의 입을 막거나, 어떤 대가를 얻는 그런 쪽은 잘하는 편이다.
하지만, 조금 더 크게 보면, 박 의원은 작은 일을 잘하지만 큰 일에는 부족한 사람이다. 2인자(비서)까지는 잘할지 모르지만 1인자 노릇을 할만한 그릇은 못된다.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그러하다. 정당의 국회의원들을 대변하하는 중책을 맡은 책임자로서 그의 말은 당을 대변해야 하기에 무게감도 있어야 하지만 정당의 정체성 또한 보여주어야 한다.
헌데 박 의원은 원내대표를 맡은 첫날부터 국회의장 직을 놓고 흥정을 시작했다.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줄 최고의 카드 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말해 버리는 순간 이 카드는 이제 쓸모가 없게 되었다. 국민들 입장에서 국회의장이 한낱 흥정거리로 여겨지게 만들었으며 국민의당을 보는 시선이 차가워졌다. 박지원 의원은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무엇보다, 박지원 의원은 김홍걸 교수의 지적대로 삼권분립의 원치게 어긋나는 말을 해 버렸다. 19대 국회가 식물국회가 된 이면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과 소통 부족에 법안을 밀어붙이려는 그런 잘못된 태도에 있었다.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법안을 반대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당연한 역할이었다.
그런점에서 필자는 19대 국회를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게 본다. 가장 큰 비난을 받아야 할 사람은 악법을 통과시키려 한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세력들에게 있는 것이다. 박지원 의원은 이런 박근혜 대통령과 맞서겠다는 생각은 없고 국회의장 직을 주겠다고 꼬리를 쳤다.
한심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김대중의 정신이 살아있다는 목포에서 당선이 되었고, 제3의 정당 국민의당의 원내대표를 맡았다. 하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내려다 보고 무슨 생각을 하실지 생각해 보니 답답하다. 20대 국회에서 김종인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고령자 박지원 의원이 20대 국회마저 식물국회를 만들까 우려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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