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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우상호 원내대표 만남, 더민주와 국민의당 공생관계가 아니었다?

올드코난 2016. 5. 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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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의 원내대표와 원내 구성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우상호 더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같은 당에 있을 때 늘 차기 우리당의 지도자는 우상호다라고 몇 번을 얘기했죠?”



그냥 하는 말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우상호 원대대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연금상태에 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연금해제되고 제일먼저 연세대학교에 이한열 열사 분향소에 와 학생들의 희생으로 자유의 몸이 되었다며 울었다는 군요.



근데, 이날 우상호 대표가 박지원 대표에게 한 말을 곱씹어 보면 김대중 대통령과의 문하생이었다는 정도로 박지원을 대했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다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협조를 구하기는 하지만, 자신이 잘해주겠다는 말은 없고 서로에게 양보를 먼저 구하는 듯한 늬앙스의 대화만 오고 같습니다.



다시 말해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같은 야당이라는 공감대가 있기는 하지만, 확실하게 손을 잡지는 않겠다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을 견제하기 위해 공생관계가 되어야 하는데 어려워 보입니다. 물론 이는 충분히 짐작은 했던 일입니다. 더민주당을 버리고 간 사람들이 더민주를 위해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며, 국민의당에 있다고 해서 당을 위해 일을 하는 사람들도 아닙니다. 기득권 하나를 지키겠다고 당을 떠났던 이들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새누리당 견제 보다는 호남의 자리를 놓고 다투는 더민주당을 더 경계하고 있다는게 보입니다.


결국 더민주당은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을 동시에 상대해야할 상황이 20대 국회에서는 많이 벌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내년 대선에는 새누리당 보다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다툼이 더 심해질 것 같아 벌써부터 우려가 됩니다. 일단은 지켜 보기로 하고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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