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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김경호마저 음악대장을 넘지 못하다. 나가수급 보다 젊은 가수들이 대안이다.

올드코난 2016. 5. 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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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60회 2016.5.22 30대 복면가왕전 결과는 누구나 예상했듯이 음악대장이 승리였다. 벌써 9연속 가왕에 등극했고, 이제 10연속 가왕에 도전한다. 그리고 10연속 가왕 등극 역시 성공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음악대장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

복면가왕 김경호(램프의 요정 정체)마저 음악대장을 넘지 못하다. 음악대장 ‘백만송이 장미’는 떠날 생각이 없다는 뜻이었다. 나가수급 보다 젊은 가수들이 나와야


여기서 잠시 그동안 음악대장과 대결을 했던 이들을 정리해 본다.

43회 (2016.1.24.) 22대 가왕전에 첫출연한 음악대장은 1라운드에서 댄서 박지우(‘내가 바로 국가대표)를 누르고 2라운드에서는 배우 안세하(엄마찾는 철이)를 3라운드에서는 2PM의 준케이 (각진 인생 네모의 꿈)를 누르고 가왕전에 진출해 당시 가왕이었던 여전사 캣츠걸(차지연)을 누르고 첫 가왕이 된다.


이후 23대 가왕전에서는 테이 (작년에 왔던 각설이)를 61대 38로 누르고 2연속 가왕에 등극하는데, 이때 테이는 조관우를 이기고 올라왔다는 걸 감안하면, 이때 대결도 나가수급 경연이었다.


24대 가왕전에서는 김필, 김동명, 조항조, 이소정, 밀젠코 마티예비 등 쟁쟁했던 상대들을 EXID 하니 (감기조심하세요 성냥팔이 소녀)가 누르고 가왕전에서 겨뤘었다. 음악대장이 80대 19라는 앞도적인 표로 승리를 거두며 3연속 가왕이 된다.


25대 가왕전에서는 녹색지대 권선국, 유미, VOS 박지헌 등을 넘어선 씨스타 효린 (봄 처녀 제 오시네)과의 대결에서 67대 32로 승리 4연속 가왕에 등극한다.


26대 가왕전에서는 3라운드에서 송소희를 누른 스피카 김보형(우주요원 넘버세븐)과 대결해 75대 24로 승리를 거두며 5연속 가왕이 된다.


27대 가왕전에서는 혜이니, 팀, 웅산 등을 넘어선 위탄3 우승 한동근(4월 13일에는 투표하세요)과 겨뤄 78대 21로 승리를 거두며 최초 6연속 가왕에 등극하게 된다.


28대 가왕전에서는 원미경, 마마무 휘인, 12년차 가수 모세, 슈퍼주니어 예성 등을 넘어선 울라라세션 김명훈(특급열차 롤러코스터)이 가왕전에 진출했고 53대 46으로 음악대장이 다시 승리를 거두고 7연속 가왕이 된다.


29대 가왕전에는 변재원(토이 객원보컬), 26년차 가수 이현우, 김태우 등 쟁쟁한 가수들을 넘어선 결승 진출자 양파(신비한 원더우먼)를 6대 33를 이기고 8연속 가왕이 된다.


그리고 바로 어제 30대 가왕전에는 버블시스터즈 영지를 누른 김경호(램프의 요정)를 56대 43으로 누르고 9연속 가왕에 등극하고, 이번주 10연속 가왕에 도전하게 된다.


이번 30대 가왕전까지를 짤막하게 정리해 보면 김경호(램프의요정)는 이미 지난 1라운드에서 쉽게 정체가 누설되었다. 김경호의 목소리를 누가 모르겠는가. 중요한 것은 김경호가 과연 음악대장을 누를 수 있을까의 여부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예상투표에서 무려 83%라는 앞도적인 지지를 음악대장에게 보냈다. 이전인 29대 가왕전에서도 네티즌들은 90%의 지지를 보냈다.(당시 상대는 양파)

실재 결과는 그렇게 나왔지만, 이토록 큰 지지를 보내는 것은 음악대장의 보컬이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시원한 고음과 강렬한 성량에 감성을 울리는 매력적인 목소리라는 점에 있을 것이다. 


이런 음악대장을 누르기 위해 제작진은 김태우와 양파, 김경호를 캐스팅했지만, 이들은 음악대장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양파도 김경호도 막지 못한 음악대장을 이제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음악대장은 여전히 우승에 대한 욕망이 강하다.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고, 이 또한 음악대장의 매력이다. 시청자들도 그러기를 원한다. 아름다운 양보보다 치열한 패배를 원한다.


결국 복면가왕 제작진은 실력으로 음악대장을 이길 수 있는 최고의 가수를 섭외해야 한다는 뻔하면서도 당연한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에 맞는 최선의 도전자는 나이든 가수들이 아니라 오히려 젊은 가수들이다. 


당장의 청중평가단들을 보라. 대부분 20, 30대들이며, 복면가왕 애청자들 역시 젊은 세대들이 많다. 이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젊은 가수들이 출연해야 한다. 그런점에서 아이돌이라 무시하지 말고, 나가수 급이라 과대 포장하지 말고, 편견없이 20,30대 젊은 가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를 바란다.


따지고 보면 음악대장이 1981년 11월 25일 생이다. 35살이다.

한창 전성기의 나이다. 그래서 힘이 넘치고 10연속 가왕에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복면가왕 제작진은 이 점을 참고하고, 명성있는 나이든 가수들 보다 덜 알려진 젊은 가수들을 찾아 보기를 바라며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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