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방송에서 사라진 홍만표 변호사, 어버이연합, 전경련 게이트. 검찰 제식구 감싸기 성공했다. 문제는

올드코난 2016. 6. 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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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홍만표 변호사의 전관예우 논란과 어버이 연합과 전경련의 뒷거래 의혹이 방송에서 사라졌다. 대신 그 자리를 롯데가의 경연분쟁, 국민의당 김수민의원의 리베이크 의혹,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의 주식 매각,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의 사건들이 언론사들을 도배하고 있다. 한마디 한다.

방송에서 사라진 홍만표 변호사 전관예우 문제 (법조계 게이트) 어버이연합 전경련 뒷거래 게이트. 검찰 제식구 감싸기 성공했다. (요란한 수사 허무하게 끝날 것)


필자는 롯데가와 김수민, 최은영을 비판하는 기사들을 환영한다. 이 기사를 썼다고 지적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기사들이 갑자기 쏟아져 나온 배경에는 검찰이 홍만표 변호사의 전관예우와 어버이연합 의혹을 감추기 위해 더 큰 논란을 일으키는 보여주기 식 수사를 하는 점이 불편한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 제2롯데월드 신축공사에 대한 지난 MB정부와 롯데가의 유착관계에 대해 수사를 한다는 내용인데, 당연히 했어야 할 수사를 지금에서야 하는 이유는 역시나 검찰의 아픈 손가락 홍만표 변호사 사건을 대중들에게서 잊게 하기 위함이다.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역시 당연히 수사대상이지만, 사실 이런 관행이 이번만 있었던 일은 아닐 것이다. 김수민은 분명히 잘못을 저질렀지만, 사실 이런 문제는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역시 떳떳하지는 못할 것이다. 선거 자금의 유용에 대해서는 김수민 외에도 많은 정치인들이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 당연한 수사지만, 검찰이 이토록 칼을 갈고 나오고 있는 것은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이다. 이 최은영 회장의 주식매각을 포함한 롯데 등의 대기업에 대한 수사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들에 대한 수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 절대아니다. 이런 글을 쓸때마다 괜히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자는 최은영, 이수민, 롯데쇼핑 신영자 사장 등의 기득권의 범죄를 아주 경멸한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반드시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검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게 또한 문제다.

홍만표와 어버이연합 게이트를 덮기 위해 이들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인다고 요란스럽게 언론플레이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보아온 대한민국 검찰은 절대 대기업 오너들에 대해 제대로 된 처벌을 한 적이 없다. 설령 재판에서 이긴다고 해도 사면을 받고 늘 풀려 나왔다.

이런게 뻔히 보이니 답답한 것이다.


무엇보다. 이 모든 사건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홍만표와 어버이연합 사건이다. 홍만표 변호사는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무너뜨렸다. 범죄자와 결탁해 엄청난 돈을 받고 합법적으로 풀려나게 만들어 버렸다. 사법질서를 문란하게 한 이 죄는 무엇보다 크다. 


그뿐인가! 어버이연합과 전경련의 결탁은 대기업의 이득을 위해 합법을 가장한 불법 시위를 자행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전경련 뒤에 청와대가 있다는 점이다. 청와대가 국민들을 기만하고 분열시키고, 빨갱이로 만들려 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폭력까지 오고 갔다.


홍만표의 법조계 게이트와 어버이연합과 전경려의 게이트를 최우선으로 수사를 해야 하지만, 검찰은 조용히 덮기를 원한다. 자신들의 치부도 드러나지만, 청와대라는 권력자의 눈치를 봐야하기 때문이다. 이런 필자의 의심을 가볍게 보지 말기를 바란다.


정리해 보면 검찰은 홍만표로 인해 검찰의 부패상을 드러나는 것을 막기위해서, 어버이연합으로 인해 청와대와 전경련의 관계가 밝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굵직한 사건들을 터뜨리고 있고, 성공적이다. 홍만표 이름이 TV에서 안보이고, 전경련의 이름이 사라졌다. 그리고 요란스럽게 시작된 수사는 허무하게 끝날 것이다. 늘 그랬듯이.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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