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홍준표 막말 반기문의 계도 발언, 박정희의 그림자가 보인다.

올드코난 2016. 7. 1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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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은 개돼지라는 막말을 했던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파면 징계를 받았다. 지금까지 막말을 했던 이들에 비해 아주 높은 처벌을 받았다. 그렇다고 나향욱을 동정하는 것은 아니다. 당연한 처분이며, 이런 자가 교육부에 있었다는게 화가날 따름이다. 여기서, JTBC뉴스룸에 언급된 과거 막말 사례 몇가지를 더해 개인적인 생각을 써 본다.

홍준표 막말과 반기문 사무총장의 계도 발언, 국민을 통제 수단으로 여겼던 이승만 박정희 독재시대 그림자가 보인다. (이들의 막말을 말실수로 보지 말아야.)


과거 가장 유명했던 막말은 박정희 유신시절 대통령 경호실장이었던 차지철이 한 말로 부마항쟁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캄보디아에서는 독재정권이 300만명의 국민을 죽였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우리나라도 데모대 100만~200만명 죽인다고 해서 까딱 있겠냐. 끄떡이 없다"라는 말을 했었다. 국민들을 학살해 버리자는 말을 어떤 일말의 가책도 느끼지 않고 내 뱉은 것이다.


요즘 시대에는 홍준표의 막말이 가장 유명하다. “이대 계집에들 싫어한다.(기자에게)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 (농성중인 도의원에게)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등등의 막말을 쏟아는 홍준표는 검사출신 새누리당 소속 경남도지사로 대한민국 엘리트와 보수들이 어떤자들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것이다.


여기에 국민은 아예 미개하다는 말도 나왔는데,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후보였던 정몽준의 아들은 SNS를 통해 이런 글을 남겼다. 말했다.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를 지르고 욕한다. 국민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하다" (참고글 => 국민 정서 미개하다'는 정몽준 막내 아들, 국민은 노예 자신은 귀족이라는 뜻. ) 대한민국 국민은 미개하다는 이들이 바로 대한민국 재벌이다.


한국정치인 뿐만이 아니다. 위컴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국민은 들쥐와 같다. 민주주의는 한국국민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말을 했었다. 이는 위컴 한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미국에게 한국은 우방으로서가 아니라 종속된 관계라는 사고를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그래서 친미가 친일과 다를바가 없는 것이다.


이들의 말보다는 강도는 조금 약할지 모르지만, 주의를 기울여 들을 필요가 있는 사람은 반기문 UN사무총장이다. 2개월전 한국을 내방했을 때, 반 총장은 "우리나라가 지금 레벨이 세계 속에서 아직 더 낮다. 레벨을 더 올리려면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고 계도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말을 했다.

계도(啓導)의 의미는 ‘깨우쳐 이끌어 준다’는 뜻으로 어른이 아이에게, 교사가 학생들에게 쓰는 표현이다. 반총장이 전형적인 엘리트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이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언론을 계도하겠다는 것은 곧 언론을 통제하겠다는 위험한 발언이었다.


반총장의 이런 말이 특히 조심스러운 것은 다음 대통령선거 유력한 여권 대선주자이며,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을 계도해야 한다는 이런 인물이 대통령이 된다면, 필자는 장담하건데 이명박근혜 10년보다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유는 역사를 통틀어 국민들을 가장 힘들게 만들었던 지도자(왕)의 공통점은 우월감과 자만심이 지나친 자들이었다. 백성을 보살펴야 한다는 애민 정신보다는 국가(권력)에 무조선 충성을 강요하게 만드는 ‘계도’는 필연적으로 폭정이 뒤따른다. 여기에 반기문은 똑똑한 관료 엘리트다. 공무원들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아는 사람이다. 반기문에 대한 평가는 행정은 잘한다는 말은 나오지만, 유능하다는 말이 없는 것은 기존에 정해진 직급(계급)을 이용해 부하를 다루는 법을 아는 알지만, 새로운 어떤 것을 만들어 내거나,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과 마음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머리는 좋은데 마음은 작고, 웃음 속에 칼이 있는 사람이 바로 반기문 총장인 것이다. 

대통령으로 반기문 총장을 최악으로 보는 것도 그의 위선이 보이기때문이다.


그리고 홍준표, 반기문, 김무성 등등 새누리당 혹은 보수들의 막말의 뿌리는 이승만과 박정희 독재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국민을 노비 정도로 여기는 이들의 사고방식이 한국 관료들에게 그대로 이어져 온 것이다. 이들 관료들의 정점에 바로 반기문이 있다.


덧붙여 간만에 정청래 의원의 말을 한마디 한다. 새누리당과 호남 의원들에 의해 막말 정치인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정청래 의원의 지난 말들과 홍준표, 반기문, 김무성, 조원진... 등등의 막말과 비교해 보라. 정청래의 발언에 과격한 표현은 있지만, 막말은 없었다.


굳이 막말이라면 막말’의 대상이 정치인이었는지, 국민이었는지를 따져 보라.

정청래는 단 한번도 국민을 비하한 적도 없고, 대한민국을 부정하지도 않았으며, 민주주의와 법을 무시하지도 않았다. 정청래의 비판의 대상은 정치인들이었으며 부당함과 불의에 분노를 했던 것이다. 그의 말은 강도가 높았던 ‘비판’이었지 ‘막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비판과 막말을 동일시하는 새누리당과 보수들의 억지 논리에 더 이상 속지 말고, 홍준표 같은 자들의 막말에 대해서는 당연한 비판과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19대 국회에서 가장 열심히 일했고, 가장 야당스러웠던 정청래가 20대 국회에 없어 매우 아쉽다. 정청래를 내친 김종인은 반성하기를 바란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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