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제3지대 정계 개편론 문재인 안철수 내치겠다는 김종인 박지원의 말장난

올드코난 2016. 9. 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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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3지대 정계 개편론에 대한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바로 어제 JTBC 썰전에도 이 대목이 잠시 나왔다. 국민의당에 손학규, 박원순, 유승민과 새누리 비주류, 이재오와 친이계등과 함께 제3의 세력을 규합한다는 발상이다. 

친문과 친박을 제외한 모든 정치세력을 모으겠다는 것인데, 이는 과거 3김시대에서나 할 수 있는 구태 정치적인 사고에서 나온 것이다. 정치가 친박과 친문으로 딱 둘로 나뉘는 것은 사실 좋지는 않다. 하지만, 정치에는 구심점이 필요한 법이다. 누구를 중심으로 모였다는 것을 무조건 나쁘게 봐서는 안된다. 왜 모였는가, 누가 중심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제3지대 정계 개편론에 누가 가운데 있는지를 살펴 보면 바로 김종인 의원이다. 제3지대 정계 개편론은 김종인의 일명 빅텐트론과 일맥상통한다. 김종인이 쳐논 텐트에 박지원, 손학규, 김무성, 정운찬, 반기문, 안철수, 유승민등을 데려 오겠다는 생각인데, 이들을 한데 모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착각이다.

이는 김종인 본인이 대선후보를 꿈꾸고 있으며, 자신이 나서야만 된다는 그런 망상에 빠졌음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이 한 말이 있다. 김종인 대표의 더민주당에 대선후보가 없다는 말에 박지원 의원은 " 자기 외에 만족하는 후보 있겠나? 능력으로 보면 김종인이 최고"라는 말을 했었다. 이는 박지원 의원은 내심 안철수 보다는 김종인을 지지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제3지대 정계 개편론에 김종인과 함께할 생각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김종인과 박지원이 제3지대 정계 개편론의 핵심인물이라는 것이다.

이는 국민의당 안철수가 중도의 중심이 아니며 오히려 배제시켜 김종인과 박지원을 중심으로 제3 세력을 규합하겠다는 것이다. 호남 정치인들이 안철수를 바지 사장 정도로 여겼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얼마전 박지원 의원이 더민주 전당대회날 강진에서 손학규를 만나 안철수와 경선해 정권교체를 하자고 제안을 했었다. 안철수와 손학규를 경쟁시키겠다는 박지원의 의도는 안철수를 내치겠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이다. 


제3지대 정계 개편론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좀 더 지켜 보기로 하고 지금 시점에서는 이렇게 정리를 해 본다. 제3지대 정계 개편론은 현실성은 없다. 그럼에도 제3지대 정계 개편론을 들고 나온 배경은 박지원이 안철수를 버릴 생각이며, 국민의당을 박지원과 호남계가 완전히 장악을 하겠다는 것이며, 더민주당 내에서는 김종인 의원이 친문과 문재인과 맞서는 수단으로 악용될 것이다. 


제3지대 정계 개편론은 겉으로는 친박과 친문 외의 세력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재로는 안철수와 문재인을 견제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제3지대 정계 개편론 (혹은 빅텐트론)은 두 늙은이(김종인, 박지원)의 권력을 잡기 위한 영악한 술책이며 문재인과 안철수를 내치기 위한 말장일 뿐이라고 정리해 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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