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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60회 양수경 편 우승 이영현 못 다한 고백

올드코난 2016. 7. 1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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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6.7.16. (토) 260회 불후의명곡 - 양수경 편 2부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윤민수

청순한 외모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 깨끗하고 담백한 창법으로 80~90년대 가요계를 빛낸 대표 여가수. 그리운 목소리 발라드 여신 <양수경 편> 2부

[경연 순서]

7. 정동하 -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8. KCM - 인연, 9. 윤수현 - 잊을래, 10. 솔지 -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11. 이영현 - 못 다한 고백, 12. 벤 - 그대는


[방송내용 요약]

2부 첫 무대 7번 순서는 불후의 섹시 록커, 정동하 여심을 사로잡은 허스키보이스와 감성을 자극하는 애절한 감성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강렬한 무대 <정동하 -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1990년 발표곡으로 이전에는 맑고 높은 톤의 노래를 불렀던 양수경이 톤을 조금 낮추어 불렀던 노래. 양수경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떠난 사랑에 대한 원망과 설움을 애절하게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동하는 락으로 편곡했다. 남성 입장에서 떠난 여인을 강하게 원망하는 정동하의 고음과 일렉기타가 원곡에서와는 전혀 다른 어떤 처절함까지 느끼게 만들었다. 결과는 문명진 2연승.


8번 순서는 돌아온 감성 보컬리스트 KCM 감미로운 보이스와 폭발적인 고음과 무대를 향한 진심을 담은 열창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성 저격 무대 <KCM - 인연> 1989년 양수경 2집 수록곡이며 전영록이 만들었다. 맑은 목소리와 감수성이 돋보이는 노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어미가 양수경의 골수팬이라는 KCM은 얼마전 MBC 복면가왕 출연으로 가수 복귀를 선언했다. 그리고 KBS는 4년만에 돌아왔다. 원곡에서 느껴지는 그런 여린 소녀의 감성 대신 중년으로 가는 남자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KCM이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게 느껴지는 그런 깊이있는 감성이 전달이 되었다. 결과는 419표로 KCM 승리. 문명진은 여기까지.


9번 순서는 차세대 트로트 여왕 윤수현 대륙을 사로잡은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 청중의 흥을 한껏 돋운 신나는 무대 <윤수현 - 잊을래> 1989년 양수경 2집 수록곡으로 사랑은 창밖에 빗물같아요 후속이다. 말없이 떠나버린 연인을 잊겠다는 애절한 감성적인 가사에 비해 경쾌한 리듬이 대조를 이루는 곡이다.

윤수현은 중국에 첫 진출 트로트 가수로 장윤정 이후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트로트 퀸이다. 특유의 트로트 창법으로 듣는 재미도 괜찮았다. 결과는 KCM 2연승.


10번 순서는 EXID의 메인보컬 솔지 단독 첫 출연, 마음을 촉촉이 적시는 목소리와 러블리한 매력 감성 보컬 솔지의 사랑스러운 무대 <솔지 -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1989년 양수경 2집 수록곡으로 당시 최고의 인기가수이며 작곡가인 전영록이 만들었다. 양수경이 전영록의 곡을 받기 위해 직접 집을 찾아가 사정을 해 노래를 받았다고 전한다. 또, 가수가 되기 위해 서울로 갓 상경한 당시 신인가수 신승훈이 전영록 대신 코러스 녹음을 했었다.

솔지는 복면가왕과 듀엣가요제 등을 통해 이미 보컬로서는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불후의명곡에서는 큰 성과가 없다. 솔로로 무대에 선 솔지는 이전까지 고음 위주의 노래에서 벗어나 정통 발라드로 편하게 불렀다. 여성스런 섬세한 감정에 중점을 둔 솔지의 무척 매력적인 노래였다. 결과는 KCM 3연승


11번 순서는 무대를 꽉 채우는 명품 보컬 <이영현 - 못 다한 고백> 1990년 양수경 3집 수록곡으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곡은 아니지만 앨범 전체를 들었던 이들과 팬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곡으로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며 사랑했다는 고백을 담았다. 양수경 본인이 큰 애착을 갖고 있는 노래라고 한다.

이영현에게서는 늘 힘이 느껴진다. 양수경이 읊조리듯이 불렀다면 이영현은 아픔을 절규하듯이 불렀다.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의 성량으로 무대를 앞도해버린 이영현의 노래가 끝난 순간 이미 결과는 예측이 되었다. 결과는 434표로 이영현 승리.


12번 마지막 순서는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 차세대 OST 퀸, 무대 위의 작은 거인 벤의 노래는 <그대는> 1988년 1집 수록곡으로 바라볼 수 없는 그대와 함게 큰 인기를 얻었다. 발표전에는 잘 안될 것이라는 양수경의 예상과 달리 빠른 속도로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가요톱텐 6주 1위를 기록했다.

벤은 요즘 OST 쪽에서 반응이 좋다. 앨범 보다는 한곡 위주의 곡에 강하다는 느낌이 있는데, 벤 특유의 귀여움이 매력이다. 근데 편곡에서는 음을 높이 가져가면서 벤의 장점이 조금은 덜 부각되었다. 결과는 이영현이 2연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60회 양수경 편 우승 이영현 못 다한 고백


지난주에 이어 양수경 2부가 방송되었다. 1부 가수들도 좋았지만 2부 가수들이 전체적으로 더 좋았다. 그리고 방송전 예상대로 우승은 이영현이 차지를 했다. 우선 뛰어난 보컬이기도 하지만, 양수경이 노래는 남자들이 부를 노래가 아니다. 남은 여가수 중에서 이영현이 으뜸으로 여겼기에 이런 예상이 나왔다.

근데, 가수의 실력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것이 있다. 바로 보컬의 매력이다. 양수경이 매우 뛰어난 가수는 아니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매우 매력적이었다. 그래서인지 이날 12명의 가수들 모두의 보컬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양수경 이상의 감동을 주지는 못했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지금까지 원곡 가수 이상의 실력과 감동을 준 가수들이 많았지만, 양수경 편만큼은 없었다.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가수들은 성악가가 아니라 음이탈을 할 지언정 사람들의 마음을 뺏을 수 있는 그런 매력적인 목소리가 더 중요하다는 말로 마무리해 본다.


[다음주 예고]

다음주 261회는 듀엣 편이다. 절친들의 하모니를 기대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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