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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최종 배상안 눈속임일뿐. 국정조사와 옥시제품 불매운동 모면용이다.

올드코난 2016. 8. 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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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최종 배상안을 내놨다. (JTBC뉴스룸 참조) 성인의 경우 3억 5000만 원까지 차등 배상하고 영유아나 어린이는 위자료 5억 5000만 원을 포함해 10억 원을 일괄지급하고 여기에다 가족 가운데 피해자가 2명 이상이면 위로금 50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옥시의 배상안은 제대로된 사과도 빠졌고, 피해자들에게 차등한다는 명목으로 다수 피해자에게는 보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최대 11억을 준다는 옥시의 배상금은 1,2급에 해당되는 내용으로 옥시는 3, 4등급 피해자에 대해서는 배상을 하겠다는 내용을 아예 빼버렸다. 피해자들을 차등하는 것은 보상액을 줄이겠다는 속셈도 있지만, 피해자들을 양분해 서로 싸우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세월호 참사에서도 있었던 일이다. 일반 유족과 단원고 학생 유족을 구분해 서로를 불신하고 급기야는 적대적인 관계로 만들어 버렸다. 정부측이 일반 유족들에게 보상을 해주겠다고 꼬득인 것인데, 그렇다고 일반 유족들에게 보상을 제대로 해준 것도 아니다. (이에 대해서는 세월호 유족 관련 단체에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옥시 측이 노리는 것도 이런 것이다. 교활한 놈들이다.


그리고, 옥시가 어제 배상안을 내놓은 배경에는 국회 국정감사와 국정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급힌 만든 것이다. 반성이나 사죄를 할 생각은 애초에 없었고, 당장의 국회와 검찰의 조사만 넘기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게 옥시 측의 입장인 것이다.


옥시가 하는 행태를 보면 한국내 기업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여실히 드러난다. 사람(한국인)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옥시 가습제 피해자들에게 보여준 옥시의 가증스런 모습을 보면 다시는 옥시 제품을 사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끝으로 옥시 피해자 유족의 말로 마무리 한다.

“만일 아직도 옥시 제품을 사고 있다면 당신은 바보거나 자식을 죽이는 살인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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