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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당대회 당대표 추미애 의원 당선 득표율 54.03% (추미애 문재인 손을 잡아야)

올드코난 2016. 8. 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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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당대표 추미애 의원 득표율 54.03%로 선출되다. 최초의 TK 출신이며, 높은 득표율로 당대표가 된 추미애 문재인과 적당히 거리를 두겠다는 노련함까지 가졌다. (추미애는 문재인과 손을 잡을 것.)


오늘 8월27일 토요일 더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새 당대표로 추미애 의원이 선출되었다. 추미애 의원은 5선의 중진 의원이다. 그리고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고향이 대구다. 더민주당 역사를 통틀어 TK출신이 당대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13 총선에서 김부겸 의원이 TK에서 당선이 된 것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


[참고: 득표율] 추미애 의원은 전체 득표율 54.03%를 획득했고 2위 이종걸 후보는 23.89%, 3위 김상곤 후보 22.08%를 기록했다.

추미애 대표는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30%, 여론조사(일반당원ㆍ국민) 25%에서 모두 다른 후보를 압도했고, 권리당원 투표에서 61.66%를 얻었고, 대의원 투표에서도 51.53%를, 당원 여론조사 55.15%, 국민 여론조사 45.52%등을 기록하는 등 큰 차이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런데, 당대표 당선 소감에서 매우 의미있는 말이 나왔다.

후반에 한 말인데 “김부겸 의원님, 문재인 고문님, 박원순 시장님, 손학규 고문님 듣고 계시죠? 안희정 지사님, 이재명 시장님. 공정한 대선 경선 반드시 중심 잡고 지키겠습니다. 모두 함께 모셔서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 우리 정당사에 길이 남을 역동적인 경선을 우리 함께 만들어냅시다.”라고 했다.


[참고] 더민주, 추미애 신임 당 대표 수락연설 동영상 (출처 YTN 공식 유튜브 플러그인)



공정한 경선은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잠재적인 대선 후보 이름을 모두 다 열거하면서까지 깨끗한 경선을 한 이 말은 추미애 의원이 아주 노련한 정치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경선과정에서는 친문 세력을 잡기 위해 친문재인 계를 자처하는 행보를 보였지만, 당선되자 마자 문재인을 무조건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힌 것이다. (영리한 사람이다.)


최근 필자의 예측이 잘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추미애 의원이 그렇다. 

이번 더민주당 당대표 경선 승자를 추미애 의원이 될 가능성을 높게 봤고, 분명 문재인과 줄타기를 할 것으로 지인들과 얘기를 나눴는데, 그렇게 되고 있다. (내 자신도 놀랐다^^)


하지만, 이는 친문 진영에는 사실 그리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

추미애 당대표가 호락호락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내년 대선에 추미애 의원이 무조건 같은 편에서 도와줄 것이라는 달콤한 꿈에서 깨야 한다.


지금부터는 문재인 의원이 추미애 의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다. 이제 아쉬운 사람은 문재인 아니겠는가. 김종인이 반문 세력이 된 마당에 추미애 당대표마저 거리를 둔다면, 내년 대선 승리는 장담 못한다.

그리고 추미애 의원도 문재인 의원을 지지하는게 최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의원이 조금 더 적극적이면서 자세를 낮춘다면 추미애 대표는 문재인 의원과 진정한 대권 동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일단 오늘은 이정도로 하고 이렇게 마무리한다.

더민주 최초의 TK출신 당대표 추미애 의원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내년 대선에서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지 잘 알 것이다. 결국에는 문재인의 든든한 우군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김종인처럼 삐딱선을 탈 정도로 꽉 막힌 사람이 아니다. 오늘 추미애 당대표는 노련하고 영리한 사람이라는 것을 재확인했기에 매우 기쁘고 기대감이 크다는 말로 끝을 맺겠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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