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정치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사표, 우병우 사태 물타기

올드코난 2016. 8. 29. 15:50
반응형

오늘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해양조선 비리 의혹에 연루된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며 실명을 공개했다. 이에 송희영 주필은 당시 대우조선의 공식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와 그리스로 출장을 간 것은 사실이지만 취재 차원의 초청에 따른 출장이었지 금품을 받았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부담을 느꼈는지 송희영 주필은 조선일보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몇자 적어 본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대우조선해양 호화여행 논란 언론인 실명공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사표, 우병우 사태 물타기가 되서는 안된다.


송희영 주필은 대표적인 보수 언론인이다. 가끔 그의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조선일보라는 극우 신문사에 있기는 하지만, 그의 글이 보수적이기는 해도 극우는 아니다. 그리고 친미도 아니다. 어느 정도 균형은 있어 보이는 보수언론인이다. 그의 글에서는 현정부를 잘한다고 칭찬하는 말이 없다. 특히, 그의 글에서는 이승만과 박정희에 대한 비판의식도 있고 친미주의가 아니라는 점도 느껴진다. 

이점이 평소 박근혜 정부에게 밉보였던 것 같다. 통상적으로 보수 정권이 진보 언론인을 공격해야할텐데, 새누리당의 든든한 우군이 조선일보의 주필을 적으로 돌렸다.


공식적으로 그가 공격을 받는 것은 대우해양조선으로부터 초호화 유럽 여행을 제공 받고 그 댓가로 호의적 기사를 썼다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서는 2008년 4월 4일 쓴 “대우조선의 진짜 오너가 누구인데…”라는 글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 기사를 몇 번 검토해 봤는데, 대우조선해양을 대기업에게 넘겨주어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글이었다. 맞는 말 아닌가? 공적자금으로 회생시킨 기업을 대기업에게 헐값으로 넘겨주는 짓이야 말로 비난 받을 짓 아닌가? 2010년 10월1일에도 “재벌에게 뭘 못줘서 그토록 애가 타나”라는 글에서도 재벌들에게 대우조선해양이 넘어가는 것은 안된다는 말을 했다.


필자는 이글이 대우조선해양에 얼마나 유리했던 글인지 모르겠다. 오히려 재벌들과 당시 이명박 정부가 불편했을 말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글 내용은 이정도로 하고 문제가 되는 것은 송희영 주필이 2011년 9월 호화 전세기를 타고 홍보대행사 뉴스컴(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 대표와 함께 유럽을 다녔다는 점이다.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을 타고 그리스,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를 초호화 요트를 타고 골프 관광을 즐겼다는 점인데, 이를 폭로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전세 비행기, 요트, 왕복 항공권만해도 1억이 훨씬 넘는 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분명한 조사가 있어야한다. 


필자는 이 일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 이 일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사법처리를 받아야 한다. 단지, 이 말은 꼭하고 싶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이 송희영 주필 접대 문제가 우병우 물타기가 되어서는 안된다. 


대우조선해양의 비리문제는 반드시 밝혀지고 연관된 자들은 언론인들도 반드시 사법처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우조선해양과 법조비리 게이트 같은 이런 일들이 가능한 이면에는 전관예우를 비롯한 검찰 출신 법조인들이 있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홍만표 변호사와 우병우 민정수석이다. 이들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암적인 존재들이다. 송희영을 향한 여론몰이가 우병우와 홍만표의 이름을 덮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송희영 주필에 대해 조사를 하되,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검찰 조사는 더 비중있게 다뤄야한다는 말로 끝 맺는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글에 공감하신다면 아래  (공감) 버튼 눌러 주시고, SNS (트위터, 페이스북)로도 널리 널리 알려 주세요. ★ 글의 오타, 하고픈 말, 그리고 동영상 등이 재생이 안되는 등 문제가 발견 되면 본문 하단에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