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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영우 국회의원 사드 발언,성주군 김천시도 당해보라는 못난 심뽀였다.

올드코난 2016. 8. 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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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누리당 소속인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어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당선된 추미애 의원이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 새누리당 소속으로 반대를 한 것에는 이해를 할 수 있지만, 그가 빗댄 표현은 매우 부적절했다. 오늘 오전 김영우 의원이 새누리당 당사 기자회견에서 한 말은 크게 셋으로 나뉘어 정리해 본다.


첫째는 추미애 의원의 사드 당론 반대에 대한 김영우의 반대 발언이다.

"추미애 대표가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하겠다고 언급했는데 추 대표는 사드 배치 외에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대비책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 지혜로운 외교와 북한과의 대화와 설득으로 풀어가는 것은 현실적인 답이 될 수 없다. 추미애 대표는 한반도 안보가 우선이라는 입장에서 사드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


두 번째는 사드배치 반대 투쟁중인 성주과 김천주민들에 대한 발언이다.

“(경북 성주와 김천 주민들의 사드 배치 반대 투쟁)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6·25이후 60년간 수백만평을 군부대 훈련장으로 내주고, 매일 포탄 소리를 들으며 살아온 접경지역의 주민들을 생각해보라. 포탄 소리에 밤잠을 설치고, 실탄이 민가 지붕과 축사, 논·밭 위에 떨어지는 상황을 인내하며 살아온 수많은 주민이 있다. 접경지역 주민들이 그동안 참아온 것은 대한민국 안보가 먼저라는 생각 때문이며 좁은 국토에서 이제는 전방과 후방, 전투지역과 평화지역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국방부에 대한 발언이다.

"사드배치에 대해 지난 2년간 소극적으로 일관하다 갑작스럽게 사드배치 지역을 발표하고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심해지자 배치지역을 변경할 수 있다고 했는데 국민 입장에서는 매우 황당하다. 국방부는 허둥대서는 안되고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원칙을 갖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의 발언 중 마지막 세 번째는 틀린 말이 아니다. 

원칙없는 국방부는 비판 받아야 한다. 하지만 다른 말들은 부적절하다.


김영우 의원의 첫발언인 사드배치 반대에 대해서 김영우는 사드배치가 안보해결책이라는 새누리당의 의견과 같이 하는데 이미 전문가들의 지적대로 사드는 한반도 안보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 방어를 위해 한국에 레이다 기지를 갖다논 것이 사드배치의 진실이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는 중국과 북한이 미국에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그를 막기 위한 시스템이지, 북한으로부터 남한을 지키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 왠만한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알고 있는 상식이다. 사드는 미국을 위해 한국을 희생시키는 짓이다.


무엇보다 김영우 의원의 두 번째 발언에 필자는 화가 난다. 

김영우 의원의 지역구는 경기 포천시가평군이다. 전방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이며 군부대와 사격장등으로 주민들의 피해를 호소하는 곳이다. 문제는 그의 발언이 군부대 훈련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안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고 있다는 듯이 말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필자 지인들이 포천과 연천에 몇분 살고 있는데, 어쩔 수 없이 버티고 있는 것이지, 안보를 위해서 인내를 하고 있는게 아니다. 소송도 걸어보고 민원을 넣어도 해결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참고 있는 것이다. 이런 지역주민들의 고통을 김영우 의원은 모르고 있던 것이다. (외면한다고 볼 수 있다.)


만일 김영우 의원이 포천 연천 훈련장 주변의 주민들의 고통을 이해한다면 “우리 지역구 주민들의 피해를 봐서 잘 압니다. 성주 군과 김천시 주민들의 심정 백분 이해합니다...”라고 말했을 것이다. 반면, 김영우 의원이 이날 한 발언은 포천 지역도 참고 있으니 너희들(성주, 김천)도 참으라는 말처럼 들린다.

조금 과하게 표현하자면"니들도 당해봐!"라고 말하는 것 같다.

(필자의 말이 지나쳤다면 사과한다.)


김영우 의원의 말들을 종합해 보면, 사드배치에 누구도 반대를 해서는 안되며, 성주군 혹은 김천시 주민들은 안보의 희생양이 되라고 강요를 하고 있다. 이런 자가 지역주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이다.


참고로 김영우는 이명박계로 분리되는 비박계 의원이다.

얼마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친박들이 대승을 거둔 것은 비박계가 대안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었다. 김영우를 보면 비박이 친박보다 더 나은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재확인하게 된다.

결국 친박이든 비박이든 새누리당은 안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정권교체가 답이라는 말로 마무리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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