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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차 핵실험, 박근혜와 아베는 웃고 시진핑은 울쌍 (북한 지진 원인 북 핵실험)

올드코난 2016. 9. 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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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9시 경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다. 1월 핵실험과 동일한 지역인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5.3 이상의 인공지진이 감지되었다. 미국지질조사국과 유럽지진센터는 각각 진원을 0km이라고 밝혔다. 지진이 아니라 명맥한 북한의 5차 핵실험이었다는 것이다.


북한이 언젠가는 다시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아서인지, 국민들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큰 충격은 없어 보인다. 갑작스럽게 벌어져 조금 놀랐을뿐이다. 그리고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야당도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당연한 일이지만, 문제는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이걸 호재로 삼으려 하고 있다.


필자가 염려하는 것이 이번 북한의 5차 핵실험은 청와대가 간절히 원했던 국면 전환의 계기로 삼을게 뻔하다는 점이다. 최근 장관으로 임명된 김재수와 조윤선 문제, 우병우 민정수석 사태, 등등 야당의 공격을 받고 있던 여당과 청와대 입장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가뭄의 단비처럼 고마운 소식이다.


당분간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온통 핵실험 비난으로 떠들것이며, 안보 외의 이슈는 두루뭉술 넘어가려 할 것이다. 반면 야당은 여당에 대해 공격의 기회를 놓칠수가 있다. 안보논리가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일수 있다는 점에서 야당에게는 분명 악재다. 박근혜는 김정은이 무척 고마울 것이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뿐만아니라 일본과 미국도 김정은이 고맙기는 마찬가지다. 일본의 아베정권은 북한 김정은 위협을 일본군의 무장의 기회로 삼고 있고 미국은 사드배치의 정당성을 얻게 되는 명분으로 삼을게 분명하다. 미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해온 중국만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이번 핵실험에 대해서는 조금더 상황을 보고 정리해 보기로 하고 여기서는 이렇게 한줄로 마무리해 본다.

북한 5차 핵실험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에는 구세군이었고 미국과 일본에는 호재, 야당과 중국에는 악재였다. 김정은은 박근혜와 아베는 웃음을 주었고, 시진핑은 울다 뺨 맞은 격이었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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