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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68회 작곡가 임종수 편 우승 김태우 옥경이

올드코난 2016. 9. 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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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6.9.10. (토) 268회 불후의명곡 - 나훈아 ‘고향역’, 태진아 ‘옥경이’, 조항조 ‘남자라는 이유로’ 등 심금을 울리는 애절한 멜로디와 노랫말로 7090년대 최고의 스타 가수들과 수많은 애창곡을 탄생시킨 대중음악계의 미다스의 손 음악인생 50년, 희로애락을 노래하다! <작곡가 임종수 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윤민수


[경연 순서]

1. 이기찬&허 규&김신의 <최진희-가져가>, 2. 김소현&손준호 <故 하수영-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3. 김경호 <나훈아-고향역>, 4. 배다해 <남진-모르리>, 5. 레이지본 <조항조-남자라는 이유로>, 6. 김태우 <태진아-옥경이>, 7. 임도혁 <박윤경-부초>


[방송내용 요약]

1번 순서는 뮤지컬 ‘고래고래’의 주인공 3인방 이기찬, 허규, 김신의가 불후에서 뭉쳤다 최강 보컬 삼총사의 시원한 가창력과 화려한 하모니로 무대를 장악한 세 남자의 화끈한 록 스테이지 이기찬&허 규&김신의 <최진희-가져가> 2002년 최진희 9집 타이틀곡 냉정하게 돌아선 연인을 잊겠다는 다짐을 담은 경쾌한 트로트 리듬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같은 뮤지컬 같은 역할의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노래를 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트로트를 락으로 편곡했고 레미제라블의 Look Down을 샘플링했다. 뮤지컬스런 느낌마저 드는 원곡과는 확연히 다른 멋진 노래였다. 뮤지컬 주인공들을 하나로 모이니 이토록 막강한 그룹이 탄생했다. 과연 결과는?


2번 순서는 대한민국 대표 러블리 부부, 김소현&손준호! 감미로운 목소리와 사랑을 담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명곡 판정단의 마음을 달달하게 녹이다 두 부부가 전하는 이 세상의 모든 아내와 어머니를 향한 사랑의 메시지 김소현&손준호 <故 하수영-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1976년 발표곡으로 작곡가 임종수가 아내와 어머니를 위해 만든 ‘이대로 영원히’라는 곡에 조운파가 가사를 넣었다. 발표 당시 아내에 대한 애정표현이 능숙하지 않던 시기 큰 반향을 일으켰던 노래로 다음해에는 한진희, 정소녀 주연의 같은 제목의 영화가 개봉되어 히트하기도 했다.

닭살스럽게 사랑스런 부부에게 잘 맞는 선곡이며, 노래에 대한 감정 표현은 으뜸이었다. 진정 사랑하는 부부들만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하모니였다. 내 곁에 있는 아내 혹은 어머니의 손을 꼭 잡아 주고 싶었던 무대였다. 결과는 408표로 김소현&손준호 승리.


3번 순서는 불후의 무패 로커, 김경호 정통 트로트 명곡이 김경호의 시원한 보이스를 만나 파워풀한 록으로 다시 태어나다 청중을 열광케 한 강렬한 록 사운드부터 놓치면 반드시 후회 할 김경호의 깜짝 댄스까지 김경호 <나훈아-고향역> 1972년 발표곡으로 임종수의 작곡가 데뷔곡이다. 임종수가 중학교 시절 통학하던 때를 떠올리며 만든 곡으로 당시 기찻길 옆 코스모스를 보며 그리운 어머니 생각에 눈물 흘린 자전적인 이야기로 당시 고향을 떠나 도시로 온 근로자들의 마음을 울렸던 노래.

김경호는 역시 락이었다. 첫 소절은 감성적으로 갈 줄 알았지만 힘으로 끝을 맺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이 노래는 도시인의 애환이 느껴져야 하는데, 그런 맛이 없었고 흥만 있었다. 결과는 431표로 김경호 승리


4번 순서는 애절한 감성 보컬, 배다해 천상의 목소리로 순수한 감성을 노래하다, 가슴을 촉촉이 적시며 진한 여운을 남긴 배다해의 감성 스테이지 <남진-모르리> 2002년 발표곡으로 노래방 애창곡으로 꾸준히 사랑 받는 노래.

배다해는 불후의명곡에서 단 한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 비운의 가수다. 오늘도 이전 가수 김경후고 431표를 얻은 상황이라 승리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노래를 이어갔다. 그런데 노래에서 느껴지는 깊은 울림이 이전 출연과는 많이 달랐다. 결과는 김경호 2연승


5번 순서는 개성만점 밴드, 레이지본 관객석을 모두 기립하게 한 유쾌한 편곡으로 이 시대의 남자들을 응원하다 전설마저 들썩이게 만든 흥 넘치는 무대 레이지본 <조항조-남자라는 이유로> 1994년 박우철이 발표했다 3년후인 1997년 조항조가 리메이크해 큰 성공을 거둔 곡이다. 남자의 아픔을 담은 노랫말에 당시 IMF와 맞물려 가장들의 힘든 현실을 위로해주었던 노래.

레이지본은 장미여관 못지 않게 유쾌한 매력이 있는 밴드다. 조항조 버전이 처절함이 느껴졌다면 레이지본의 무대는 젊고 패기있는 미래가 있는 청년의 느낌이 들었다. 헬조선을 살아가는 이 시대 젊은이들을 위한 노래. 결과는 김경호 3연승.


6번 순서는 불후의 음색 킹! 소울 대디 김태우 풍부한 성량과 독보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무대 <태진아-옥경이> 1989년 발표곡으로 원래는 1981년 ‘고향여자’라는 제목으로 나훈아가 부를예정이었지만 취소되고 8년뒤 1989년 태진아가 아내 이름인 이옥형을 따 옥경이로 제목을 변경해 큰 성공을 거두며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김태우의 징크스는 김경호다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한 한을 풀고 싶다는 김태우가 드디어 김경호를 만났다. 28kg을 감량해 멋있어진 외모에 김태우 특유의 여유로움과 힘도 있었다. 이번에는 김경호를 누를 수 있을까. 결과는 436으로 김태우 승리. 드디어 김경호 징크스에서 벗어나는 김태우.


7번 마지막 순서는 차세대 소울 발라더, 임도혁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와 절절한 감성, 풍부한 성량으로 선사하는 고품격 무대 임도혁 <박윤경-부초> 1990년 발표곡으로 노래를 부른 박윤경은 임종수가 발굴해 4년간 연습생 생활을 거쳤다. 그리고 이곡으로 데뷔해 스타가 된다. 당시 박윤경은 고등학생이었지만, 진한 감성과 애절한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임도혁은 불후의명곡에서 확실히 재평가를 받고 있다. 안치행 편에 첫출연해 429표로 우승문턱까지 갔고 이번에 3번째 출연이지만,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실력과 힘을 보여준다. 오늘도 가슴깊이 새겨지는 애절한 노래를 들려준 임도혁은 앞으로 더더욱 기대가 되는 가수다. 결과는 김태우 2연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68회 작곡가 임종수 편 우승 김태우 옥경이.

이번주 작곡가 임종수 편은 간만에 입담이 있는 전설이 나와 가요계의 일화를 듣게 되어 재미있었다. 노래 옥경이 탄생 배경에 노래를 부른 태진아의 아내가 있었고 원래는 나훈아가 부를 예정이었다는 이야기에 남진과의 일화등 임종수 작곡가는 토크쇼에 초대하면 정말 많은 이야기나 나올 것 같았다. 가수가 꿈이었던 임종수가 가수를 포기한 사연을 재치있게 털어놀 정도로 재밌는 분이었다.

그리고 이번주 출연 가수들 모두다 좋았다는 평가를 내리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노래는 김소현 손준호 부부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승을 차지한 김태우는 살을 뺀후 힘이 떨어졌다는 평도 있지만, 여전히 힘이 있는 가수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끝으로 임도혁은 2016년 최고의 루키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다음주 예고]

다음주 269회는 한가위특집 남진 편이다. 어머니와 함께하는 행복한 무대가 될 것 같다. 한가위 잘 보내고 본방 사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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