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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비정상회담 115회, 언론과 기레기 차이점과 기레기 탄생 이유

올드코난 2016. 9. 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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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9월 12일 JTBC 비정상회담 115회에는 JTBC 뉴스룸 여성앵커 안나경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그래서 간만에 관심있게 봤는데, 이날 필자가 생각을 하게 만든 것은 해외에서 참 언론인과 기레기는 분명히 있다는 점이다. 방송에 나왔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고 내 생각을 몇자 써 본다.

JTBC 비정상회담 115회, 언론과 기레기 차이점과 기레기 탄생 이유

우선 멕시코 출신 크리스티안 말부터 건네본다. 멕시코에서는 정치인들이 복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심지어 죽는 기자들도 많았는데, 1992년 이후 34명의 기자가 보복 살해를 당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도저히 생각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인지 크리스티안은 기자를 대단하다고 말을 하는데 진심이 느껴진다.


그리고 파키스탄은 정치인이 기자에게 보복을 지시해 방송국 2곳을 아주 쑥대밭으로 만든 일도 있었다. 늘 보복의 위험을 느끼는 기자를 ‘용감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고 파키스탄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었다.

멕시코와 파키스탄에서는 기자에 대해 매우 좋은 시각을 갖고 있었다.


반면 일본 출신 ‘오오기’의 발언을 들어 보니 일본에도 한국처럼 기레기가 있었다. 일본에는 ‘마스고미 (マスゴミ)’라는 말이 있다. マスコミ(매스컴)과 ゴミ(쓰레기)가 더해져 만들어진 말이다. 사실 한국에서 쓰여지는 기레기라는 말은 마스고미를 차용해서 세월호 참사 이후 기자 쓰레기 ‘기레기’로 불리며 확산된 것이다. 일본에서도 문제가 되는 기자들이 많아지고 있음은 아베에 충성하는 일본의 언론들을 보면 한국의 보수 언론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인도 출신 ‘럭키’가 해준 말을 듣다보면 기레기가 권력마저 잡았을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단적으로 알수 있다. 인도에서는 경찰 보다 기자 (프레스)가 더 무섭다고 한다. 자동차에 프레스(기자) 스티커만 붙이면 주차장 톨게이트 비용등 많은 혜택을 누릴수 있다는 것이다. 그레서인지 가짜 프레스 스티커가 판을 친다고.. 

인도 델리에 살고 있는 럭키의 실제 경험담을 정리해 보면, 자신의 집 위층에 신문사 기자가 살고 있는데 기자 차 앞에 주차를 해 놓자 기자가 당장 차를 빼라고 하자 그냥 뺐다고 하는 허무한 이야기^^


이들 4명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존경받는 언론과 욕을 먹는 기레기가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도 나오지만, 주로 먹고 살만해지면 이런 기레기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맥시코와 파키스탄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다. 그래서인지 정치도 불안하고 치안도 좋지 않다. 이런 곳에서 언론인의 길을 가는 사람들은 분명 용기와 소신이 있는 사람들이고 실재 그렇게 행동을 하고 있다.


반면, 경제력이 좋아지고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인도는 언론이 하나의 권력이 되어 버렸다. 여기에 일본 역시 언론들이 국민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으며, 대한민국은 JTBC를 제외하면 신뢰를 할 수 있는 방송사들은 거의 없다. 한국과 인도, 일본은 돈과 권력의 맛을 아는 자들이 언론인 행세를 하고 있고 이들이 언론의 신뢰도를 떨어 뜨리고 있다. 여기에는 언론인들 스스로가 불의에 맞서 싸우겠다는 그런 의지를 잃어 버리고 정치와 타협을 해버린 점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한때 세계2의 경제대국이며, 선진국 소리도 들었던 일본은 아베가 망치고 있고, 언론지수가 올라가던 한국 언론은 이명박이 망치기 시작해 박근혜 정부들어서는 ‘언론 = 거짓’이 되어 버렸다. 기레기들이 청와대 대변인,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 이런 현실에서 참 언론을 기대하는게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기레기가 아베와 이명박 때문에 탄생한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기레기에게 힘을 실어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들을 뽑은 것은 바로 국민들이다. 아베와 이명박, 박근혜는 투표로 당선된자들이고 이들은 국민들의 입을 막고 있다. 결국 기레기가 싫다면, 권력자를 제대로 뽑아야 한다는 똑 같은 결론이 나온다. 투표 잘하자. 투표를 잘해야 기레기를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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