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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 2024년 올림픽 유치 경쟁 포기, 비르지니아 라지 시장 민생이 먼저다.

올드코난 2016. 9. 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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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지니아 라지 로마 시장, 이탈리아 로마 2024년 올림픽 유치 경쟁 포기 이유는 빚잔치 올림픽 보다 당장의 시민들의 삶이 더 중요하다는 당연한 결정이었다.


어제 JTBC뉴스룸에서 필자가 가장 중요하게 본 뉴스는 이탈리아 로마가 2024년 올림픽 유치 경쟁을 포기한다고 선언이었다. 시장에 취임한지 3개월 된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 시장은 올림픽은 부동산 투기꾼들의 잔치이며 빚잔치가 될 걸 알면서도 올림픽을 유치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올림픽 유치로 로마의 미래를 저당잡힐 수 없다는 것이다. 비르지니아 라지 시장은 올림픽보다 대중교통, 쓰레기 등 로마의 일상을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는데, 당연한 말 아니겠는가. 


1960년 로마올림픽 당시의 빚도 아직 다 못갚았다는 비르지니아 라지 시장은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보자는 당연한 말이며 시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지방자치의 필요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필자는 생각하며 그녀의 결정에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2024년 올림픽 유치 포기는 로마뿐만이 아니다. 독일 함부르크, 미국 보스턴도 2024년 올림픽 유치 계획을 포기했고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3곳이 경합중이다. 현재로서는 파리와 LA 둘 중에 한 곳이 유력해 보이며 재정이 넉넉하다고는 하지만 해당 지역 시민들의 반대 여론도 작지 않다. 고작 16일 동안 벌어질 행사 때문에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이런 국제대회에 대해 회의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실재로 피해를 보고 있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지난 아시안게임 때문에 인천시는 빚더미에 앉았다. 그렇다고 아시안게임 덕분에 관광객이 늘지도 않았고, 경제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정치인들과 부동산 투기꾼 그리고 스포츠인들만의 잔치였을뿐 인천시민들의 삶에는 어떤 혜택도 없었으며, 오히려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발생한 세금낭비로 인천 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


이는 인천 아시안게임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많은 국제 대회들이 난무하지만, 대회 후유증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여기서 최고의 국제대회인 올림픽이 이 지경까지 온 이유를 살펴보면 스포츠가 더 이상 순수하지 않다는 당연한 결과가 나온다. 사실 올림픽은 태생부터가 정치적이었다. 스포츠는 정치인들의 선전물이며, 스포츠 참가 선수는 공식적으로는 국가의 명예이지만, 자신의 부와 명예를 위해 땀을 흘렸다고 목적이라고 솔직히 말을 하자. 이들 정치인과 스포츠인들 그리고 건설로 돈을 보는 부동산 업자들만의 잔치 올림픽은 내부 개혁을 해야할때이며, 올림픽 유치에 대한 환상 또한 버릴때이다.


끝으로 내후년 2018년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가 개최된다. 2월 9일 개막이다. 경기장 건설은 아직 완공되지 못했고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벌써부터 드러나고 있다. 대회는 시작도 안했지만 벌써부터 실패를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인으로서 성공적인 행사가 되기를 바라지만, 이제는 이런 빛좋은 개살구같은 국제대회를 한국에서 열리지 말기를 바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대회가 되기를 바라며 이만 줄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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