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사건

중국어선 세월호 비유 정진석 발언 국회의원 자격없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진석 의원 백남기투쟁본수 해체 주장]

올드코난 2016. 10. 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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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0월10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진석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지역구)의원이 이렇게 말했다. “국가 공권력 무력화는 서해상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 광화문 사거리를 한번 보십시오. 세월호 천막, 불법시위로 사망한 백남기씨 천막은 국가 공권력의 추락이 빚어낸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정진석 의원의 말은 서해상에서 벌어진 중국 어선의 횡포와 광화문의 세월호 유족과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시위를 중국어선과 동일시한 것이다.


지금 서해상에서의 중국어선들의 폭력은 매우 심각하다.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에 대해서는 당연히 공권력과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막아야 한다. 하지만, 광화문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분들은 피해자들이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자식들을 잃고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당연한 국민의 권리다.


더구나 세월호 유족들은 어떤 폭력행위를 한 적도 업다. 천막농성은 평화적인 시위다. 이들을 해적 같은 중국어선들과 비유를 한 정진석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자다. 이에 대해서 야권은 물론 많은 국민들이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오늘 10월 11일 오전 국회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한미FTA, 제주해군기지 등 국가 현안마다 직업적으로 몰려다니며 불법시위를 일삼는 직업시위꾼들이 백남기 농민 사건에도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백남기 투쟁본부를 즉각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한동안 비박과 친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다 친박으로 확실히 마음을 굳힌 듯 정진석의 말은 거침이 없어졌다. 이에 대해서는 진작부터 필자가 지적했다. 정지석은 기회주의자일뿐이지 소신같은 것은 없다. 좋은 말로 대세를 따를뿐, 반대를 해야할 상황에서는 절대 나서지를 못하고, 대다수가 옳다면 이때다 싶어 나서는 그런 인물이다. 처세가 좋다고 해야할까.


정치인들은 이래서는 안된다. 국회의원이라면 모름지기 자신의 정치철학도 있어야 하며, 국민을 위해 봉사를 한다는 기본적인 마음이 있어야겠지만, 새누리당 정치인들은 그러지를 않고 있다. 국민을 IS라고 여기는 박근혜 대통령과 중국 해적으로 여기는 여당의 원내대표 정진석 의원이 대한민국의 지배층이라는 사실에 슬픔과 분노를 동시에 느낀다. 


정진석은 백남기 투쟁본부를 해체하라 주장하는데, 필자는 정진석이야 말로 국회를 떠나라고 말하고 싶다. 당신은 국회의원으로 자질이 의심스럽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 정진석은 국회를 떠나라.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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