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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피해자? 김주하 아나운서 아직 온실속 화초였구나. [MBN 뉴스8 김주하 최순실 영상 편지 내용]

올드코난 2016. 10. 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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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김주하 앵커가 진행하는 MBN 뉴스 8를 보지 못하고 있다. 알다시피 필자는 8시에 JTBC 뉴스룸을 시청하고 있다. 그리고 MBC 뉴스데스크, KBS 뉴스 9를 모니터하고 있기 때문에 MBN 뉴스 8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그래서 통 무관심했었는데 오늘 김주하 앵커의 말 한마디로 큰 비난을 받고 있어 호기심에 방금 MBN 홈페이지에서 이틀전 10월 26일 김주하의 앵커의 문제의 말을 확인해 봤다. 그 내용을 정리해 본다.

민심을 모르고 국민을 대신했다는 김주하 아나운서, 박근혜는 피해자가 아니다. 아직 온실속 화초였다. [MBN 뉴스8 김주하 최순실 영상편지 내용과 문제점]


우선 김주하 앵커한 한 말을 그대로 옮겨본다. (출처 MBN 홈페이지)

[김주하 최순실 영상편지 전문]

최순실 씨에게….

죄송하지만 오늘은 한 사람에게 이 시간을 할애할까 합니다. 최순실 씨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최순실 씨, 혹시 요즘 뉴스 보셨습니까? 대한민국이 지금 당신으로 인해 얼마나 난리가 났는지?

지난 3년 간 현 정권과 관련해 끊이지 않았던 소문의 배후가 당신이었다는 사실이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정작 그 주인공인 당신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독일로 갔다는 소식이 마지막이고, 독일에서도 많은 언론이 당신을 찾고 있지만 흔적조차 없다고들 하더군요.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습니다. 대통령의 딸과 평범한 대학생….

쉽지않은 인연으로 만나 40년 간 우정을 지켜오며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했을 것이고, 물심양면 도움도 줬을 겁니다. 하지만 그 언니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고, 대통령은 더 이상 한 개인이 아닌 국가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입니다.

대통령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일진데, 지금 대통령은 당신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못했다는 이유로 큰 곤경에 빠져있습니다.

물론 처음엔 언니를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도움을 줬을 겁니다. 하지만, 어느새 호의는 권력이라는 보상을 받게 됐고, 당신은 그 권력을 남용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언니를 넘어 나라를 위해 한 일이라며 화를 내기도 했다죠.

하지만 덕분에 그 언니는 지금 인생 최대의 위기를 겪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죠.

'지금까지 언니 옆에서 의리를 지키고 있으니까, 이만큼 받고 있다'

당신이 한 말에서 보듯 당신은 이미 언니와의 의리가 순수하지 않았음을 스스로 인정했죠. 당신 말대로 박 대통령과의 의리 때문이었다면, 나라가 들쑤셔놓은 듯 엉망이 된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빨리 정리하기 위해서라도 당신은 떳떳하게 그동안 한 일을 밝히고, 잘못이 있다면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어제 대국민 사과를 하는 대통령을 본 기자들은 그렇게 힘없고 어두운 모습은 처음 봤다고들 합니다. 지금 당신의 언니가 처한 상황이 그렇습니다.

진심으로 '언니를 위해, 나라를 위해 한 일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숨지말고 당당하게 세상에 나오십시오. 그리고 그 의리를 보여주십시오.

국민을 대신해 김주하가 전합니다. - 끝


우선 맨 마직막에 국민을 대산해서라는 말이 신경에 거슬린다. 김주하 당신이 왜 국민을 대신하려 드는가? 만일 국민을 대신할 생각이라면 국민들의 어떤 심정인지 제대로 헤아려 봐야하는게 아니었을까?


글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마치 박근혜 대통령은 피해자인 것처럼 묘사를 했다. 진짜 피해자는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최순실 언니 박근혜가 피해자라고 김주하 앵커는 생각하겠지만 지금까지 박근혜 정부들어서 죽어간 세월호 참사의 단원고 학생들과 다른 실종자들 그리고 백남기 농민까지 이분들의 희생은 왜 일어났으며, 아직도 죄의식과 책임을 느끼지 못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에 대한 애정은 있었는지를 물었어야 했다. 그게 언론의 자세가 아닐까.


또, 김주하 앵커의 말중 “... 처음엔 언니를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도움을 줬을 겁니다. 하지만, 어느새 호의는 권력이라는 보상을 받게 됐고, 당신은 그 권력을 남용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언니를 넘어 나라를 위해 한 일이라며 화를 내기도 했다죠...”라는 대목은 김주하 아나운서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 매우 무지했거나 세상일에 관심이 없는 것 것처럼 느끼게 한다. 


최순실은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접근했고, 단 한번도 순수한 적이 없었다. 최순실(최서원)의 애비 최태민 목사의 지시를 받았던 뭔가 계산이 있었기에 박정희 영애 박근혜에게 접근을 했고, 그 대가로 최태민은 온갖 비리를 저지를 수 있었고, 그의 딸 최순실마저 대한민국 국정을 농락하기에 이른 것이다. 순수한 호의가 아닌 것이다. 이 정도는 왠만한 보통 지식 수준의 국민들도 알수 있는 사실이다. 


김주하 앵커는 과거 MBC 아나운서 시절부터 바른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간혹 이 사람은 왠지 우리 국민(서민)들과 동떨어졌다는 것을 느낄때가 많았다. 김주하 앵커는 머리는 좋은데 뭘 모르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간혹 했었는데 역시나 그랬다. 김주하 아나운서는 과거 MBC 아나운서 시절 현장에서 기자 경험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정도로 사람과 세상을 다 안다고 여겼던 것은 아닐까. 다른 아나운서들처럼 온실속 화초가 되기 싫어했던 김주하 앵커의 노력은 그냥 쇼였던가?


박근혜는 피해자가 아니다. 그걸 깨닫지 못한다면 당신은 절대 좋은 언론이 될 수 없을 것이다. 김주하 아나운서는 아직 온실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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