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미국

탄핵을 면한 미국 제 17대 대통령 앤드루 존슨 (Andrew Johnson) 평가

올드코난 2017. 1. 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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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이 암살당하고 부통령이었던 앤드루 존슨이 대통령 직을 승계하게 된다. 미국 17대 대통령 앤드루 존슨(Andrew Johnson, 1808년 12월 29일 - 1875년 7월 31일)에 대해 정리해 본다.


1. 개요

공화당이며 링컨의 2번째 부통령이었고 링컨이 암살되자 미국의 17대 대통령 (재임1865년~1869년)으로 취임한다. 임기 중 스탠턴 사건으로 탄핵을 받았지만 탄핵재판소에서 공화당원 6명이 부결투표를 던져 한표 차이로 탄핵이 부결되었다. 부인 엘리자 매타들 존슨(1810~1876)


2. 생애 초기 및 정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학교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어려서 양복재단사로 일하다 16세 때에 양복점에서 도망쳐 나와 장사를 시작해 성공한다. 부인에게서 글을 배웠다고 전해지며 웅변은 뛰어났다고 한다. 정치계에 입문한 앤드류는 1830년 22살에 그린빌 시장에 당선되고 이어 테네시주 하원의원으로 뽑힌다. 이후 연방 하원의원이 되고 1857년 상원 의원이 된다. 1861년 링컨이 취임하자 남부의 주들이 연방을 탈퇴하고 노예주였던 남부 테네시 주 출신 앤드류는 링컨을 지지한다. 특히 연방 상원에 남은 유일한 의원이 되면서 남부에게는 배신자 소리를 듣지만 북부 정치인들에게 용기있다는 평가를 받게 되고 링컨 대통령은 그를 테네시주 군 통수권자로 임명하게 된다. 1864년 링컨이 재선에 도전하고 부통령으로 임명되게 된다. 근데 부통령 취임식장에서 취임선서를 할 때 술주정해 비난을 받게 된다.


3. 대통령 승계

링컨이 암살되자 대통령을 승계하는데 당시 미국은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었는데, 가장 큰 문제는 남부 지역 주민들의 불만과 폐허를 극북해야 한다는 당면 과제가 있었고, 해방된 흑인 노예 문제등 사화 경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의회와 관계가 좋지 않았는데 이는 앤드류가 백인우월주의자였다는 점도 있었다. 전쟁은 끝났지만 의회에서 남부와 북부가 대립하고 앤드류는 어느 한 쪽 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의회와 대립을 하게 된다. 그러다 스탠턴 사건이 발생한다. 의회에서 35대 19로 탄핵기소안이 가결되고 1868년 3월1일 탄핵가부표가 실시되는데 재적의원 2/3 이상이 찬성하면 존슨은 파면될뻔했는데 탄핵에 찬성하던 공화당원 7명이 3권 분립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부결투표를 던져 단 한 표 차이로 탄핵이 부결되었다. 이후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탄핵된 대통령은 없다. 하지만 탄핵 표결로 존슨의 정치생명은 사실상 끝나고 말았다.


4. 말년

죽는 순간까지 자신의 명예훼복을 위해 노력했는데, 대통령에서 퇴임한 후 테네시주 상원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1875년 7월 31일 사망했다.


5. 평가

남부 출신이며 북부에 가담해 연방을 지지했지만, 노예제를 지지하는 노예 소유주였다. 백인 우월주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고, 의회와 타협을 제대로 못한 점에서 리더의 자질은 부족했지만, 무능한 사람은 아니었다. 당대에는 비난을 받았지만 지금은 큰 업적으로 평가받는 알래스카를 러시아로부터 매입했고, 멕시코에서 프랑스 군을 몰아내기도 했다. 이런 그가 워렌 하딩, 제임스 뷰캐넌 등과 더불어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에 꼽히는 것은 그의 전임자였던 링컨 대통령의 위대함이라는 그늘에 가린 점이 사실 매우 크다. 링컨이 업적은 크다고 하지만, 그가 전지전능한 사람은 아니었다. 링컨에게도 실정은 있었고 그게 그대로 이어져 온 것들이 많았다. 게다가 전쟁이 끝난후 뒷 수습을 한다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에 갑작스럽게 승계 취임한 앤드류에게 기대했던 것이 너무 많았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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