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미국

테쿰세의 저주(Curse of Tippecanoe)란, 저주는 끝났을까?

올드코난 2017. 1. 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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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쿰세의 저주(Curse of Tippecanoe)는 1840년 제9대 미국 대통령 윌리엄 헨리 해리슨의 폐렴에 의한 사망으로 시작해, 존 F. 케네디(1960년) 등 미국 대통령이 임기중 암살 혹은 병사를 하게된 것에 대한 이야기로 20년에 한번씩 짝수해에 당선되어 홀수해에 죽은 대통령들의 우연의 일치에 대한 것이다.


1. 유래

미국 백인들이 인디언들을 박해하고 이에 저항을 해오던 인디언 추장 테쿰세가 죽으면서 20년에 한 번씩 0(10의 자리가 짝수 기준)으로 끝나는 해에 당선된 대통령은 임기 중에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저주를 내렸다고 한다. 테쿰세가 죽으면서 그의 어머니가 저주를 내렸다는 이야기도 있고, 티피카누 전투에서 죽은, 테쿰세의 동생인 예언자 텐스콰타와가 말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20년마다 임기 중에 죽은 미국 대통령의 우연은 1934년에 출판된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Ripley's Believe It or Not!)에 소개되었다.


2. 저주 받은 대통령?

처음은 1840년에 당선된 제9대 대통령 윌리엄 헨리 해리슨으로 테쿰세를 죽인 장본인이다. 1841년에 폐렴으로 죽었다. 재임 한달로 역대 최소 임기를 기록중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1860년에 당선된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으로 1865년에 존 윌크스 부스에게 암살당했다.

세 번째는 1880년에 당선된 20대 대통령 제임스 A. 가필드로 1881년에 찰스 기토에게 암살당했다.

네 번째는 1900년에 재선된 25대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로 1901년에 레온 촐고츠에게 암살당했다.

다섯 번째는 1920년에 당선된 29대 대통령 워런 하딩으로 1923년 심장마비로 죽었다. (암살설은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여섯 번째는 1940년에 재선된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로 1945년 뇌출혈로 죽었다.

일곱 번째는 1960년에 당선된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로 1963년에 리 하비 오스월드에게 암살당했다.

*추) 링컨과 매킨리는 두 번째 임기 중에, 프랭클린 D. 루스벨트는 네 번째 임기 중에 죽었다.

블로그 올드코난 갈대의 지혜와 나무의 의지를 갖고 글을 쓰겠습니다. 


3. 유일한 예외

1848년에 당선되어 1850년에 콜레라로 죽은 12대 대통령 재커리 테일러로 당선해 뒷자리가 “0”이 아니고 짝수해에 죽었기 때문이다.


4. 저주가 깨졌다?

1980년 당선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존 힝클리의 총에 맞았지만 살아 남았다. 이에 대해서는 현대 의학이 아니었다면 죽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만큼 큰 부상이었다. 그리고 20년후 2000년 당선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두 번의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긴다. 2002년 1월 13일 프레첼 과자가 목에 걸려 의식을 잃었지만 무사했고 2005년 5월 10일 야외에서 연설을 하던 중 누군가 그를 향해 수류탄을 던졌지만 불발했다. 수류탄은 부시와 100피트(약 30m) 떨어진 곳에 떨어졌다. 레이건에 이어 조지 부시까지 무사하면서 저주가 풀린 것은 아닌가 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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