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을 기준으로 걸어서 30분 이내에 대학이 몇 개있다. 그래서 대학 축제 시즌이 되면 길을 지나가다 현장을 보게 되는데, 몇 년전부터는 그다지 큰 관심이 사라졌다. TV에서 보는 걸그룹들이 조금 더 야한 의상을 입고 남자들이 좋아 하는 그런 무대를 보여주고 비싼 먹거리와 술에 취해 추태를 부리는 뻔한 대학 축제에 식상함을 느끼고 있는데 요즘들어서 같은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들조차 좋아하지 않는지 대학 축제는 뭐라고 할까 대학 측에서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그런 형식적인 관례처럼 되어간다는 그런 생각을 한다. 대학축제뿐이 아니다. 우리나라에 아주 많은 축제가 있는데, 축제다운 축제가 별로 없다. 지방자체 단체에서 후원을 받고 하고 있다는 모양새만 취하는 이런 축제에 누가 관심을 갖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