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齊, 479년 ~ 502년)는 중국 남북조 시대 강남 지방에서 건국된 남조의 2번째 왕조로 북조의 북제와 춘추시대 제나라와 구별하기 위해 남제(南齊) 또는 초대 황제인 소도성의 성씨를 따라 소제(蕭齊)라고도 부른다. 송나라 말기 소도성은 난릉(蘭陵) 출신의 하급병사로 유휴범의 반란을 진압하여 권력자가 된 뒤 황제를 폐위하기로 결정하고 479년 순제로부터 선양을 받아 제나라를 건국했다. 482년 고제는 즉위 3년 만에 죽고 아들 무제가 2대 황제로 즉위했다. 무제는 아들 경릉왕(竟陵王) 소자량(蕭子良)을 상류로 보내 송나라 효무제이래 실시했던 태사(台使) 파견을 중지했다. 태사는 조세대납 지역에 대해 중앙에서 그 감시를 위해 내려보내는 관리였으나 부정부패가 심했고, 명문출신의 지방관과 대립하여 악평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