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여성비하 논란, 문재인의 짐이 되고 있다. 탁현민 행정관 사퇴해야.

[들어가기전] 어제 오랜 단골 방문객 한 분이 메일로 연락이 왔다. 탁현민을 응원했던 분이 왜 탁현민을 비판하냐는 말이었는데, 이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해 본다. 내가 탁현민에 대해 쓴 글은 2개가 있다. 

첫 번째 글은 작년 2016년 10월 10일 쓴 “탁현민 변희재 또라이 발언 모욕죄 무죄 확정 의미 (고기먹튀가 변또라이 보다 나쁘다!)”라는 글이었다. 이 글을 쓴 이유는 당시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팻캐스트에서 변희재를 향해 ‘변또라이’라는 말을 쓴 것에 대해 변희재가 모욕죄로 고소를 한 적이 있었는데 비판의 자유 즉 언론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탁현민의 발언을 옹호해 준 것이었다. 탁현민을 무조건 옳다고 지지한 것이 아니다. 욕먹을 짓을 한 자에게 욕조차 못한다면 그게 민주국가인가! 변희재는 비판받아 마땅한 짓을 했던 자였다.

그리고 2번째로 쓴 글은 지난달 2017년 6월 22일 “여성비하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사퇴해야 [탁현민 교수 저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논란]”이라는 글이었다. 탁현민이 쓴 책에 여성비하 내용이 담겨있는데, 이는 개인의 취향 정도로 보기에는 너무 노골적으로 여성에 대한 그의 편견과 심성, 철학 등에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변또라이라는 말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이기에 옹호했고, 여성비하는 도덕적으로 용납하기 어렵기에 그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 이전에 쓴 글들에 대한 설명은 이 정도로 하고 탁현민에 대한 3번째 글이며 마지막 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자 적어 본다.

계속되는 탁현민 여성비하 논란 문재인 대통령의 큰 짐이 되고 있다. 야당의 먹잇감으로 전락한 탁현민 행정관 경질해야. (탁현민 스스로 물러나는게 최선이다.)

우선, 지난 2주동안 도서관에서 탁현민이 쓴 책들을 모두 다 읽어 봤다. 읽어 봤기에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탁현민은 여성에 대한 시각이 아주 좋지 않다. 만일 탁현민이 10대의 어린 청소년이나 20대 청년이었다면 아직 뭘 몰라서 이런 생각을 하겠지라고 할 수도 있지만, 탁현민이 1973년생이고 책 발간이 2007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0대 중반이었다. 이 나이에는 여성은 물론 자신에 대한 철학과 신념 등이 분명해질 나이다. 어려서 이런 책을 쓴 것이 아니라 이런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 탁현민이다. 

여성을 그저 성관계 대상 정도로 보는 탁현민이 공직에 있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탁현민이 당장 사퇴를 해야 하는 것은 자유한국당 같은 적폐의 대상들에게 아주 좋은 변명거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 초기 윤창중 대변인이 미국에서 있었던 성추행 의혹과 비교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과 여성관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있는데, 이는 문재인 정부와 친박 자신들을 똑같이 수준으로 몰고 가면서 ‘누가 누구를 비난 하냐’는 핑계거리가 되고 있다. 

윤창중 따위와 비교당하고, 친박따위와 비교를 당하다니. 생각할수록 불쾌하다. 하지만, 탁현민이 청와대 행정관으로 있는 한 이런 비교는 계속될 것이다. 이런 탁현민을 계속해서 안고 간다면 문재인 정부에게는 아주 무거운 짐이 될 것이다. 

그리고 여성단제들이 탁현민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을 무시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여성차별 정책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유리천장을 깬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당장 선진국 여성들도 수많은 차별을 겪고 있는데, 남녀차별이 심한 국가 중 하나인 대한민국에서 여성차별 문제를 해결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는가. 이 어려운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 여성단체들의 지지가 매우 중요한데, 탁현민이 방해가 되고 있다. 여성들이 반대하는 자가 청와대에 있는한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을 의심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탁현민이 있는 한 자유한국과 바른정당 그리고 국민의당 야 3당은 탁현민의 여성비하를 빌미로 문재인 정부의 개혁에 딴죽을 거는 명분으로 계속해서 악용하려 들 것이이고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두고두고 골치를 앓게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는 탁현민은 스스로 물러나기를 바란다. 퇴출되는 것보다는 그게 더 모양새가 좋다. 알아서 잘 처신하기를 바라며.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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