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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수필 일상 138

2016.11.26(토) 서울 첫눈, 우의 입으세요

오늘 11월 26일 (토) 오후 서울에 첫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아직 눈이 쌓이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광화문 5차 촛불집회가 있는 날인데, 걱정입니다. 따뜻하게 챙겨입으시고 무엇보다 오늘 우의를 입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하필 오늘 눈이 오는게 그다지 반갑지는 않지만 이렇게도 생각해 봅니다.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하늘이 내리는 축복과 격려의 뜻은 아닌지. 청와대 안주인은 오늘 첫눈을 보면서 자신을 돌아 보기를 바랍니다.

서울 아침에 찍은 슈퍼문 사진 (늦 가을 서울의 달)

2016.11.15. 아침 6시부터 7시 사이에 서울에서 본 슈퍼문을 찍어 봤습니다. 카메라가 싸구려라 화면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냥 추억 삼아 찍은 것이니 가볍게 봐 주세요 평소처럼 아침에 일어나 집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약수터로 가다 훤한 달빛에 놀랍고 반가운 마음에 집으로 다시 돌아와 사진기를 들고 나와 찍은 것들입니다. 어제 밤에는 날씨가 흐려 달을 보지 못했는데, 아침이 되어 보니 정말 잘 보이더군요. [참고] 슈퍼문(Super Moon)은 지구에 달이 가장 가까이 있을때 보름달일 때를 말한다. 달은 지구 주위를 원에 가까운 타원형으로 공전한다. (달의 공전궤도 이심률은 0.05488이다. 따라서, 근지점에 올 때가 있는데, 이때, 달이 평소보다 크게 보이며 슈퍼문이라고 한다. 특히, 근지점..

못 쓰게 된 주전자

어제 11월12일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밤12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그리고 간단히 씻고 커피 한잔 하기 위해 구입한지 10일도 안된 새 주전자(커피 용으로)에 물을 넣고 가스레인지에서 물을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제가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10월 29일 1만 2천원을 주고 구입한 새 주전자는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진기가 구형이라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바닥에 아주 작은 구멍이 나 더 이상 쓸수가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 하지만 참 다행이라고 여깁니다. 주전자는 하나만 망가졌을 뿐입니다. 제가 밤 12시 넘어 들어와서 12시30반을 전후해 잠들고 오늘 아침 7시 조금 넘어 눈을 떴으니 7시간 동안 가스레인지가 켜 있던 겁니다! 자칫 큰 화제가 날수도 있을뻔했..

2016.10.14.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느낀 오늘의 한국

오늘 오후 전인범 장군에 대한 비판 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받은 상황에서 중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받고 광화문에 잠시 들렀습니다. 여전히 변함 없는 장면이 있습니다.이 중 한 번은 18대 대선 선서 무효소송을 주장하시는 분입니다. 오늘 10월14일까지 780일째 시위 중이십니다. 저는 이 분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감사를 느낍니다. 이런 분들이 있기때문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지켜진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가 오늘로 912일째가 된다는 현실에 마음이 아픕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습니다. 아직도 생생한 그날의 충격이 어제 같은데, 이제 2년 반이 넘어갑니다. 내년초에는 1000일이 됩니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 유족들 모두 마음이 아프지만 특히 마음이 아픈 분들이 계십니다...

문짝 하나 제대로 못 고치는 기술자. 알고보니 외국인

요즘들어 전문가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값싼 노동력을 강요하는 기업의 책임이고, 그런 분위기를 묵인하고 있는 정부의 책임입니다. 얼마전 저의 집 화장실과 베란다의 문짝 하나를 교체했습니다. 집주인이 부담했기에, 저는 관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금방 끝난다고 하더니 하루 왠종일 걸렸습니다. 경력이 오래되었다는 말과 달리 일을 하는 것을 보이 완전 초보였습니다.집주인도 짜증이 났던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기술자에게 물었습니다.근데 전혀 대꾸를 안하는 겁니다.화가난 집주인이 인테리어 가게(출물점)에 전화를 했더니, 30분이 지나서야 사장이 오더군요. 그리고 하는 말이 “이해하세요. OO에서 온 사람이요.”집주인이 "국적을 따지는게 아니라 일을 제대로 해야죠!"철물점 사장은 미안하다..

황사와 미세먼지에 익숙해졌다.

2016.5.3.(화) 서울은 아침부터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벌써 오후 4시가 넘었습니다. 근데 지금에서야 깨달았습니다. 잔기침이 멈췄고, 가래도 없고, 가슴이 답답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방금 포털 다음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검색해 봤습니다.서울 기준 미세먼저는 14(좋음) 황사 28(좋음)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비가 오기전에도 미세먼지와 황사는 높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공기가 탁하다는 것을 느꼈었는데, 오늘 비가 오고 나니 확실히 공기가 맑아졌습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최근 잦은 미세먼지와 황사에 너무 익숙해진 것은 아닌지.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은 담배가 몸에 해로운 것을 알면서도 끊지를 못합니다. 그게 중독이고 습관입니다.미세먼지에 너무 익숙해지면, 습관처럼 자연스럽..

미세먼지에 서울 하늘은 뿌옇고 한강도 더러웠다.

오늘 4월 23일 토요일 황사와 미세먼지로 하늘이 온통 회색이었습니다. 이런 날은 외출을 삼가는게 최선이지만, 집안에 있는게 답답해 집 근 한강변을 산책했습니다. 근데 역시나 오후임에도 뿌옇더군요. 그럼에도 풀은 초록색으로 물들었고, 꽃들은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강산’이라는 노래가사 첫 구절에“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 마음 ,나뭇잎 푸르게 강물도 푸르게 아름다운 이 곳에 내가 있고 네가 있네... ”가 있습니다. 노랫말을 빗대어 오늘 서울의 풍경을 이렇게 써 봅니다. (미세먼지에) 하늘은 뿌옇게 구름은 안보여 황사바람 불어와 답답한 내 가슴잡초는 푸르게 한강은 더럽게 형편없는 이곳에 내가 있고, 네가 있네. 미세먼지 때문에 답답하고 화가났더니 매우 비관적인 가사..

미세먼지가 사라져 조금 맑아진 서울 오후

몇일동안 미세먼지로 무척 답답했었습니다.그런데 오늘은 많이 맑아졌습니다. 공기가 맑아지는 시야도 환해지더군요.오늘 오후 병원에 다녀온후 잠시 한강변을 산책했습니다. 확실히 날이 선명했습니다.어제와 오늘찍은 사진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1. 4.10. 일요일 오후 찍은 사진 1. 4.11. 월요일 같은 곳 같은 오후 3시경 사진어제 보다 확실히 선명하지 않습니까.요근래 미세먼지 때문에 가슴도 답답하지만, 눈도 따갑다는게 많이 느껴집니다. 갈수록 서울의 공기가 나빠진다는게 느껴집니다. 서울을 떠날때가 되었나 봅니다.

자전거인지 오토바이 바퀴인지 내 맘에 든 자전거

제가 몸이 좋지 않아 몇 달동안 자전거를 타지 못했는데, 그새 누군가가 제 자전거를 훔쳐갔습니다. -.-언제 훔쳐갔는지는 모릅니다.지난달 날씨가 포근해져서 자전거가 생각나 자전거가 있던 거치대에 가봤더니... 자전거가 사라졌습니다... 벌써 몇번째인지. 오늘 4월11일 월요일 오후 늘 그렇듯이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잠시 자전거 가게를 들렀습니다. 지금 족막염이 있어 구보를 못하지만, 조금씩 회복중이고 자전거는 탈 수 있다는 생각에 자전거 가격을 알아볼겸 들렀는데 제 시선을 잡은 것은 바퀴가 아주 큰 자전거입니다. 가끔 한강변에서 본 적은 있지만 직접 만져보니 바퀴가 정말 크더군요. 오토바이 바퀴같습니다. 아직 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조금은 힘이 많이 들어 보입니다. (아직 타보지 않아서 잘 모르..

재건축 철거 사라지는 추억, 정붙이기 어려운 서울

오늘은 다행히 미세먼지가 적어 오후에 병원에 다녀온후 한강변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한강변을 가기전 길목에는 지금 한창 재건축을 위해 집 건물들을 철거하고 있습니다. 몇 년전에 제가 살던 곳이며, 직장 후배가 살던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이 허물어 지는게 무척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월세로 살던 집은 이미 헐렸고, 10년전 저의 후배가 살던 옥탑집도 곧 허물어 집니다.10년전 저 옥탑방에서 여름에 후배와 함께 맥주로 방을 새우며 옥상 마당에 잠을 잤던 기억이 납니다.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옥탑이지만, 나름 낭만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이 곳에 살던 후배는 지금은 결혼해 남양주에 살고 있습니다. 연란한지 몇 년되었는데, 이번주말 연락을 해볼 생각입니다.그냥 잠시 살던 곳인데, 오래 살던 곳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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